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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호 청장<전남서부보훈지청> “제 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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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규호 청장<전남서부보훈지청> “제 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에 즈음하여”
  • 호남타임즈
  • 승인 2017.04.0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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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규호 전남서부보훈지청장
완연한 봄이 찾아오고 갖가지 봄꽃들이 만개하는 아름다운 4월이다. 하얀 목련과 매화가 만개하여 바람에 흔들거리는 모습을 보니, 꼭 흰 물결이 일렁이는 듯하다. 보훈공무원인 나는 그 흰 물결에서 지난달 3월,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던 3.1운동의 모습이 비춰졌다.

1919년 3월 1일 우리 민족은 하나의 흰 물결이 되어 잔인하고 극악무도했던 일제의 강점에 대항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봄바람이 한반도 곳곳으로 퍼지듯, 삼천리 방방곡곡 울려 퍼진 우리 민족의 염원에 간담이 서늘해진 일본제국주의는 인간의 도리를 등지고 총칼을 앞세워 흰 물결을 붉은 피로 물들였다. 그러나 우리 선열들은 그들의 총칼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죽음의 공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욱 하나로 뭉쳐 전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이러한 값진 희생을 통해 맺어진 결실이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이다.

1919년 4월 13일, 그당시에도 만연한 봄이었을 그날은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삼천만 민족의 염원을 담아 수립된 날이다. 일본의 감시를 피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고자 중국 상해에 자리를 잡은 임시정부는 3권분립의 민주공화정부를 탄생시켰고 임시헌장 10개조를 제정·공포한 뒤 국무총리와 6부의 행정부, 국무원을 구성했다. 이어 의정원과 사법부의 3권분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정부를 출범시켰다.

3권분립의 국가적 틀을 제대로 갖춘 임시정부는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국내외의 독립운동을 통제·통할하는 구심점으로서 국가적·정부적 기능을 갖추고 우리 민족 스스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였고, 그 정신은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 나타나듯이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올해 제 98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일 기념식은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용산구 효창공원 내)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임시정부요인의 유가족, 각계대표, 인터넷 참가신청 시민,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 질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3·1운동을 바탕으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계승과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리고, 국민대통합과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고자 온 국민이 관심있게 지켜보는 뜻 깊은 행사로 추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름다운 4월, 우리 전남지역에서 4.8만세운동이 있었던 달이며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 13일이 있는 이 아름다운 4월을 우리가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것은 서슬퍼런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고, 목숨을 바쳐 지켜내고 활동하신 이름 모를 순국선열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그 마음을 우리들 가슴 가득 새기는 4월이 된다면 4월의 그 아름다움과 따뜻함이 더욱 의미를 가질 것이라 생각해본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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