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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풍년 농사는 인공수분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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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풍년 농사는 인공수분에서부터
  • 고영 기자
  • 승인 2017.05.0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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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업기술원, “꽃가루 채취와 인공수분” 중요

▲ 참다래의 안정적인 결실과 품질향상을 위해 재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꽃가루 채취와 인공수분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참다래의 안정적인 결실과 품질향상을 위해 재배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꽃가루 채취와 인공수분을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 참다래 재배면적은 583헥타에 달하며, 전국 생산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고소득 작물이다. 참다래는 암수딴그루로서 수꽃품종은 암꽃품종에 비해 개화의 개시가 2∼3일 빠르고 종료는 2∼3일 늦어 개화기간이 긴 편이다. 수분에 알맞은 꽃가루는 개화 후 2∼3일 이내의 것이 꽃가루 활력이 좋다.

인공수분에 필요한 수꽃은 개화직전 팝콘처럼 부풀었을 때 채취하면 활력이 좋은 꽃가루를 많이 수집할 수 있다. 꽃의 채취는 아침 일찍 개화 직전에 큰 꽃봉오리를 골라서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꽃가루가 나온 꽃밥은 바람이 없는 장소에서 100∼150매쉬의 채를 이용하여 꽃가루를 분리 채집한다.

또한 참다래 꽃가루는 실온에서는 5일 정도 발아능력이 있으나 저온, 건조상태 하에서 보존하는 것이 좋다.

참다래는 800∼1,400개(골드키위 600∼800개)의 많은 종자를 갖는데 과일의 크기는 종자가 많을수록 크며, 종자수에 해당하는 만큼의 많은 수의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묻어서 씨방에 들어가야 상품성이 좋은 과일이 착과된다. 따라서 품질이 좋은 과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수분수를 충분히 혼식해야하고 수분수가 부족한 과원에서는 수분수를 높이접을 하거나 적극적으로 인공수분을 실시해야한다.

특히 벌과 방화곤충의 출입이 어려운 비가림 하우스 재배 농가, 파풍막 시설에 있는 농가에서는 인공수분은 더욱 필수적이다.

참다래 인공수분시 소요되는 꽃가루는 증량제의 혼합비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300평당 10∼20g 정도이다. 인공수분에 사용할 꽃가루는 발아율을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인공수분작업은 암꽃의 개화 당일을 포함하여 4일 이내에 끝내야 한다.

참다래 인공수분 방법은 가루수분방법과 물수분 방법이 있다. 가루수분방법은 꽃가루 소요량이 적고 인공수분 효과는 좋으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물수분은 증류수, 현탁액, 교반기, 색소, 분사기 등의 장비가 필요하지만 노동력을 줄여 생산비를 절감하는 장점이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이소미 연구사는 “꽃가루의 활력은 참다래의 착과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인공수분 전 반드시 꽃가루 활력을 확인한 후 사용해야 참다래 풍년 농사를 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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