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이 올해 상반기 섬마을과 해상에서 응급환자 131명을 이송해 바다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는 전일(3일) 오후 10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에서 김모(82세, 여)씨가 가슴통증과 수면장애로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보건지소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을 급파해 목포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지난 휴일(1~2일)에는 진도군 외병도 인근 해상에서 양망 작업 중 왼쪽 엄지 손가락이 절단된 외국인 선원(38세, 남)과 뇌출혈 증상이 있는 신안군 임자도 주민 임모(77세, 여)씨를 긴급 이송하는 등 이틀간 6명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목포해경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이송한 응급환자는 1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14명 보다 약 15% 증가했다.
나이별로는 50대 응급환자가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9명 40대가 20명으로 분석됐다. 또한 60대 이상 고령 환자가 총 60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90명으로 69%, 여성은 41명으로 31%이다.
정영진 경비구조과장은 “날이 풀린 4월부터 한 달에 2~30명씩 응급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24시간 긴급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고령 환자의 뇌졸중, 심장질환 등 촌각을 다투는 긴급 상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상구조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보건지소 및 119, 병원 등 관련기관과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2016년 266명, 2015년 293명, 2014년 338명의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했다.
/김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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