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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 시민대토론회, 열띤 토론으로 새로운 길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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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 시민대토론회, 열띤 토론으로 새로운 길 모색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7.07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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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 방향 모색하고 다양한 ‘정책 제안’ 이어져

▲ 2017 광주교육 시민대토론회

광주교육연수원에서 5일 열린 광주광역시교육청(장휘국 교육감) 주최 ‘2017 광주교육 시민대토론회’에서 다양한 정책 제안이 쏟아졌다.

광주교육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된 ‘2017 광주교육 시민대토론회’엔 광주광역시의회 시의원을 비롯해 학생, 시민(학부모), 교직원, 시민단체, 교직단체, 시교육청 직원 등 250여 명이 참여해 교육연수원 중강당을 가득 메웠다.

참여자들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민제안 의제 5개 중 하나를 선택해 각 분과에 들어가 토론에 참가했다. 발제자와 토론자의 심층 분석에 의한 주제발표에 이어 시민들과 토론자 간 질의응답, 자유토론 등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토론에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5개 분과별로 협의된 내용을 보면,

▲ ‘마을교육공동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를 의제로 한 1분과에선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마을 주민, 부모, 학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작은 도서관, 마을소모임방, 지역아동센터를 연결하는 사례를 통해 마을교육공동체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 ‘일반고 도약!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를 의제로 한 2분과에선 ‘고교학점제에 대한 교육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대학입시 제도 개편 방향을 통해 고등학교 교육개혁’, ‘다양한 교육과정 개설’, ‘실질적인 학생 선택과목 확대’ 등을 제안했다.

▲ ‘학교의 진정한 주인은 누구인가!’에 협의한 3분과에선 “학교 민주주의 현 주소를 살피면서 학교가 민주적인 공간이 돼야 하며 민주시민교육과 학교자치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자치의 제도화와 입법화’를 제안했다. ‘학부모의 학교예산에 대한 참여예산제’, ‘학부모운영조례 시행’에 따라 실질적인 학부모자치회 운영을 위해 교육청과 관련 단체가 힘을 모을 것도 제안했다.

▲ ‘대안교육!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할 수 없다’에 대해 논의한 4분과에선 “대안교육 초기 단계의 위기학생 지원 대안교육을 극복하고 학생의 다양성을 추구해 교육과정의 다양화, 대안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시청과 교육청, 관련 단체가 협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는 얼마나 안전한가!(학교의 먹거리를 중심으로)’에 대해 논의한 5분과에선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학교급식이 건강한 교육급식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안전성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이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서로 대화 기회가 없던 학부모와 영양교사가 만나 소통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17 광주교육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만나기 힘들었던 주체들이 만나 서로 생각을 공유해 행복한 소통의 자리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각 의제에 따라 후속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17 광주교육 시민대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제6회 원탁토론회 토론 결과를 비롯해 광주교육 1번가에 올라온 의견을 종합해 대통령 국민인수위원회에 정책을 건의하고, 2018년 광주교육계획과 예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이번 토론회가 학생, 시민(학부모), 교직원, 시민단체, 교직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광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되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사안에 따라 토론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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