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경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그동안 갈고 닦은 기타공연 재능기부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1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 기타동호회 ‘한울림’은 목포하나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초복 맞이 경로잔치’에 참석해 어르신 300여 명을 모시고 기타연주와 신나는 노래로 더위를 식혀 드렸다.
‘사랑이란 두 글자’ 단체연주가 끝나고 춤·노래와 함께하는 ‘무조건’, ‘내 나이가 어때서’ 기타연주가 나오자 어르신들은 어깨춤을 추고 박수와 환호성으로 답하며 경로잔치의 흥이 한껏 달아올랐다.
복지관을 찾은 한 어르신은 “혼자 살아 항시 적적한데 자식 같은 경찰관들이 춤도 추고 노래해주니 흥이 나고 정말 오랜만에 기타 공연을 보니 옛날 생각도 나서 기분이 좋다”고 이날의 즐거움을 전했다.
한울림 회장을 맡고 있는 이지은 경사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자기계발 취미활동으로 시작한 동호회지만 이렇게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재능기부까지 이어져 뿌듯하고 나눔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정말 소중한 선물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달 복지관을 찾아 청소와 식사봉사활동을 하는 의무경찰들도 이날 행사 안전관리를 돕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안내하며 뜻 깊은 날의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목포하나노인복지관은 이날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활력을 찾아드리기 위한 경로잔치를 열고 위안공연을 마련하는 한편 점심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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