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도의회 제315회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를 앞두고 있지만 의원 전원이 발의에 참여해 무난히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염식 문화 확산 등으로 소비는 정체된 반면, 그 어느 때보다 지속된 가뭄과 때 이른 폭염으로 국내산 천일염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크게 하락해 천일염 생산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실제 6월말 기준 천일염 20kg기준 1포대 가격은 3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4천6백 원에 비해 35%가 하락하고 재고량도 늘어나 천일염 생산자들은 생산 원가조차 보전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전남지역 천일염 재고량을 보면 올 5월말 11만 1천톤으로 지난해 5월말 7만톤에 비해 59% 증가해 천일염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반면 국내산 천일염에 비해 품질이 낮고 가격이 싼 수입산 식용 소금은 국내 생산량보다 많은 35만톤이 매년 수입돼 대규모 소비처에 공급되고 있고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정연선 의원은 “신안‧영광군은 국내산 천일염 주산지로 주민의 주 소득원 중 천일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수급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비축용 천일염 4만톤을 조기에 수매하고 폐전·폐업 시 국고 지원은 물론 김치류, 장류, 젓갈류에 사용하는 소금에 대한 원산지 표시제도 시행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산 천일염 생산량은 32만톤이며 이중 신안군에서 23만톤, 영광군에서 5만톤 등 전남지역 8개시·군에서 91%인 29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김조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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