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前대표(전남 목포)는 29일, “해양수산부가 천일염 6천2백 톤(17억5백만 원 상당)을 비축수매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산 천일염 생산량 증가와 외국산 천일염 사용 확대 등에 따른 가격하락 및 재고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일염 업계의 숨통이 트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실에 따르면 당초 해양수산부는 수매예산 소진, 보관창고 부족, 해외수출여건 미비 등을 이유로 정부가 천일염을 수매하는 데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미 작년 말~올해 초 천일염 1만 톤(30억 원 상당) 비축수매를 정부에 요청해 실현한 바 있는 박 前대표는 올해 중 추가적인 수매가 필요하다는 대한염업조합(이사장 양광) 등 천일염 생산자들의 건의를 받고 해양수산부를 전방위적으로 설득했다.

박 前대표는 “김영춘 해수부장관 면담,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 등을 통해 공식‧비공식적으로 천일염 수매를 끈질기게 요청한 결과 최근 해수부와 대한염업조합 등 생산자단체 간에 몇 차례 수매협의가 열렸고, 마침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前대표는 “앞으로 해수부와 함께 국내 천일염 소비확대, 해외수출기반 마련, 원산지표시 의무화, 유통체계개선 및 적정 생산량관리 등 천일염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해 국내 천일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