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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3대밸리 가속화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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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시장, ‘3대밸리 가속화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7.11.29 2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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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예산안 시의회 제출 관련 시정연설서 밝혀
예산 총규모 4조5135억원, 올해 대비 11.7% 증가
“4차산업혁명 대비․사회적 약자 살피데 진력할 것”

▲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올해 시정 주요성과와 내년도 시정방향을 밝히고 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9일 광주시의회에서 2018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시정연설을 하고 올해 시정 주요성과 및 내년도 시정방향을 밝혔다.

윤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긴 어둠과 절망의 터널을 빠져나와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 회복을 넘어 미래를 향한 민주사회의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며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벚꽃 대선을 예상해 대선공약을 서둘러 마련하고, 각 정당에 시민 요구를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현안이 대거 반영되는 성과를 내 광주의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당한 광주를 위해 헬기 기총사격 진실규명은 물론 오월 왜곡과 폄훼에 맞서 끊임없이 진실규명을 요구해 왔는데, 마침내 문재인 정부로부터 오월정신의 헌법전문 게재, 5․18진상규명과 특별법 개정, 옛 전남도청 원형보존 등 오랜 바람에 대한 답을 이끌어 냈던 만큼 특별법 연내 통과와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지 현장 발굴 등도 빈틈없이 추진해 광주의 한을 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 올해 주요성과와 내년 시정운영 방향
올해의 주요 성과로는 지역현안 22개 사업 국정과제 반영, 에너지산업클러스터 특별법 제정과 지방산단 GB해제로 에너지기업 유치 견인, 광주형 일자리 추진을 위한 노동계와 4대 기초협약 체결 및 국가정책 채택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한 일을 가장 의미 있는 일로 평가했다.

윤 시장은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르고 있는 역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모든 산업에 혁명적인 수준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어 이제 선택이 아닌 시대적 과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3년 전부터 친환경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콘텐츠융합 등 3대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 오고 있다” 면서 “올해의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3대 밸리를 중심으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특히, “내년은 도시철도 2호선 착공, 수영대회 본격 준비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광역시 중 재정자립도는 가장 낮고 복지수요는 크게 늘고 있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일자리가 늘어 시민들 살림살이가 넉넉해 질 수 있도록 민생경제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 먹거리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청년이 행복한 도시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휴먼시티 ▲생태와 풍경이 있는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 도시 ▲소통과 연대를 통한 광주정신 확산 ▲시민참여 확대를 통한 열린 공동체 조성 등 6개 분야의 성과와 계획을 밝혔다.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 먹거리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가 대한민국 제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서 새 정부도 앞장서 국가정책으로 채택했고, 노․사, 시민사회단체, 여성계 등 22개 주체와 함께 4대 기초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동계도 적극 협력키로 하는 등 노사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면서 광주만의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정부와 긴밀한 협력 속에서 노동시간 단축 등 4대 원칙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육성하는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노사협력 모델을 창출하고, 빛그린산단에 광주형 일자리 시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도 서둘러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될 123만평 규모의 빛그린산단 조성이 속도를 내면서 오는 12월 분양을 앞두고 있고, 여기에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친환경차 전장부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부품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3차원 공간탐지 기술인 라이다 상용화 기술을 자동차, 로봇, 드론 등 핵심산업과 융합해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친환경차 국제인증기준을 맞출 수 있는 안전연구원 설립, 스마트카 부품개발에 따른 검증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사업 추진의 법적 토대가 마련됐고, 지난해 국가산단 착공에 이어 지방산단 그린밸트가 4개월을 단축해 해제됨으로써 기업들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지는 등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으며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 착공으로 전력변환연구시험 인증 등 본격적인 스마트에너지시티로 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조콘텐츠 제작지원센터, 크리에이티브 콘텐츠플라자를 두 축으로 조성 중인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문화융합형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 중에 있으며, 기술과 산업이 융합된 선순환 문화콘텐츠 발굴․연구기관인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설립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100대 명품기업 선정이 올해로 마무리됨에 따라 글로벌기업,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기업별 맞춤형 지원 등 원스톱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② 청년이 행복한 도시

광주시는 올 한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3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결과, 31개 사업에서 27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며, 올해 처음 시작한 청년드림사업은 미취업 청년 280명에게 직업을 찾도록 도와서 36명이 정규직에 취업하는 성과를 냈다.

청년 창업을 위한 1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와 250억원 규모의 창업특례보증제도를 시행해 청년창업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와 최근 청년창업회사들이 직원을 채용할 정도로 도약하고 있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청년창업펀드, 청년창업특례보증 수혜기업을 늘려 청년 취업과 창업이 안착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청년부채, 청년주택 등 경제적 짐을 덜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여 청년이 행복한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③ 더불어 사는 따뜻한 공동체

광주시는 올해까지 시청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859명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정부차원의 고용개선 정책과 연계해 불합리한 고용 관행을 바로잡아 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종합지원계획 수립, 발달장애인훈련센터 개소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광주다움이 있는 복지정책을 추진한데 이어 노랑호루라기, 행복한 목수, 마을분쟁해결센터 등 민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에도 독거노인생활관리사 활동 및 노인 사회활동 및 돌봄서비스 강화, 노인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노인과 장애인의 안정된 삶을 지켜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④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휴먼시티

광주시는 재래시장 주변의 불량 공중선과 전기배선 등 노후화된 시설물을 대폭 정비해 화재예방과 시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했고, 최근 포항 등 큰 규모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단계별 시민행동요령 매뉴얼을 구체화시키고 훈련도 실제처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빛고을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자연재해 대비 가상체험 등 체계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시민들께서 각종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광주온도 1℃낮추기 프로젝트를 가동, 탄소은행제 확대, 친환경차 육성 보급 등 환경정책의 노력을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맑은공기 모범도시(Good Air City)상을수상했으며, 내년에도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에 있어 안정성, 공정성, 효율성 등 3대 원칙을 견지하면서 시민, 전문가와 오랜 숙의를 거쳐 차량형식을 결정했고,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시공구간(운천저수지~월드컵경기장, 4.5km)에 대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변화된 도시․교통상황에 맞춰 10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단행했고,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관련 코레일과 주차장 운영권 협상을 원만히 해결한 만큼 착공을 서두르고 투자선도지구 개발도 본격 추진해 도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며,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과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의 시설물을 전면 교체해 교통약자 보호에도 힘쓸 계획이다.

⑤ 생태와 풍경이 있는,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도시

광주시는 문화전당을 사람들이 모여드는 창조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4월부터 매주 전당 주변에서 프린지페스티벌을 열었고, 6월에는 문화전당과 함께 국제프린지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대인 예술야시장과 예술의 거리를 활성화시켜 연 인원 37만 여명이 다녀가는 등 예술투어명소가 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문화조성사업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면서 7대 문화권조성 사업을 5대 문화권역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중에 있고, 헬기 총탄 흔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전일빌딩을 역사적 상징 공간으로 리모델링 해 옛 전남도청 원형보전과 함께 5․18랜드마크로 탈바꿈 시켜나갈 계획이다.

상무소각장 폐쇄부지에 복합커뮤니티 타운을 건립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2018 광주비엔날레는 시대상을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로 구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사업비가 1697억원으로 확정되고 대회기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준비체제로 돌입하는 한편, 내년에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붐 조성과 시민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공원이 도심의 허파로서 기능을 최대화하면서 공공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최근무등산 방공포대 이전도 이전비 등 재원을 담은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진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광주 군공항 이전은 전남과 지혜를 모아 상생으로 풀어나가고, 민관협력을 통해 사람중심 도시재생 방안을 모색해 나가는 한편, 내년 4월 무등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관광자원화 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⑥ 나눔과 연대, 시민참여 확대를 통한 열린 공동체

전남과는 에너지밸리 조성 등 3건의 공약과제가 상생공약으로 반영돼 추진되고 있고, 대구와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상생공약으로 내걸고 지난 7월 추진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의지를 다지고 있으며, 전남․전북과는 내년에 전라도 천년 사업을 함께 추진해 호남권의 상생과 화합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2014년 캄보디아 진료소에 이은 금년 2월 네팔에 광주진료소 2호를 개소해 광주정신을 확산시켰고, 광주차이나센터, 상하이사무소를 중심으로 경제 문화 교류를 본격 추진해 대한민국 중국교류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민에게 묻고 들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시민목소리 청해 듣는 날’을 운영했고, 자유로운 토론, 협업과 협치로 일하는 문화를 개선하고 있으며, ‘시민의 날 행사’를 시민총회, 시민정치페스티벌 등 형태로 새롭게 바꿔 시민 참여형 직접민주주의 모델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우리 실정에 맞는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지방분권준비단’을 꾸리고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준비와 함께 정부와도 긴밀한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 2018년 광주시 예산은 4조5135억 원

이번에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8년도 예산 총규모는 2017년 당초 예산보다 4737억원이 증가한 4조5135억 원으로,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3조6692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8443억 원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내년은 새 정부가 향후 5년을 본격 시작하는 시기로 어느 도시가 주도권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견되는데 다행히 정부정책의 많은 부분이 우리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산업 육성에서부터 그늘지고 소외된 약자를 살피는 일까지 민생경제에 중심을 두고 예산을 편성한 만큼 시의회 심의를 통해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예산으로 확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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