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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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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률 목포시장, 2018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전문
  • 호남타임즈
  • 승인 2017.12.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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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회계 5,763억 원, 특별회계 945억 원 총 6,708억 원 규모
해상케이블카 등 지역 미래성장위한 기반시설 확충 중점, 시민 복지 향상 지원 확대

▲ 박홍률 목포시장.

존경하는 25만 시민 여러분!
조성오 의장님과 시의원님 여러분!
오늘 제336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낸년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과 주요 정책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시민들과 소통하며, 목포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이고 활력 넘치는 의정활동을 펼치시는 조성오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금년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됐고, 조기 대선을 치뤄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였습니다.
저성장과 취업난이 계속 되는 가운데 지역적으로는 조선업계의 침체 장기화로 인해 우리 경제가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북한 핵개발로 인한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반도 위기 등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되돌아보며 시장인 저를 비롯한 목포시 전 공직자는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면서, 시민들에게 희망과 믿음을 주는 시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민선6기가 출범한지 3년 5개월이 되는 가운데 “올바른 뜻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의지로 저를 비롯한 1,100여 명의 공직자들은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시정을 구현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017년 한 해에도 목포시 공직자 모두가 노력하고 조성오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으로 의미있는 성과들을 거두어 가고 있습니다.

먼저, 목포만의 매력을 가진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하였습니다.
목포시민의 30년 숙원이었던 해상케이블카는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난 9월 15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하였습니다.
목포관광의 핫 플레이스가 될 고하도에 대규모 목화단지 조성, 힐링랜드 및 전망대 설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이 각각 동시에 추진 중입니다.
또한 도시재생 선도지역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목마르뜨거리, 김우진거리, 구름다리거리 등 관광루트 테마거리와 이야기가 있는 자드락 골목길을 조성하였으며, 14개소의 게스트하우스 조성을 지원해 현재 7개소를 운영 하는 등 관광 기반을 확충하였습니다.

둘째, 산단 분양과 우수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였습니다.
분양이 어려워 부도위기에 처할 것이라 예상했던 대양산단은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과 시장을 비롯한 시 공직자들의 노력을 바탕삼아, 안정적이고 원활한 분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약 40%인 42만㎡(12만 여 평)를 50개 기업에 분양하여, 21개 기업이 공장을 건축하거나 가동 중으로 5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특히 대양산단에 해양수산융복합벨트의 핵심인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980억 원) 시행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회 예산안 심의에서 확정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연쇄적으로 면담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60여 개의 수출 기업이 입주해 2,23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430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재정적인 면에서도, 역점사업에 투자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민선 6기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인 채무 감축과 재정건전화를 위해 지난 3년 5개월 동안 마른 수건을 짜는 마음으로 재정을 운영해 왔습니다. 민선 6기 출범 당시 3,010억 원이었던 총부채는 11월 현재 2,114억 원으로 896억 원이 감소됐습니다.

넷째, 지역 균형발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문화예술인과 작가의 집 조성, 목원어울림 회관과 만인계 웰컴센터 개관, 주택개량 사업 등 목원동 도시재생 사업을 실시하였으며, 동명동 송도마을 취약지 정비사업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성지구 개발 사업(2,335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난 10월 24일 도시개발사업 시행협약 체결함으로써 LH가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용해동 구 법원검찰청 부지 공동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젊은 세대의 주거안정과 주거 복지를 향상시키게 될 행복주택사업(396억원)을 국토부 승인 등 행정절차를 끝내고 금년말 이전에 LH가 직접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목포만의 강점이자 매력인 맛과 멋, 문화예술 등 도시브랜드 강화에 힘썼습니다.
수산식품지원센터를 개소한 후 브랜드 상품 개발을 지원해 굴비 제조공법을 특허로 등록했으며, 공동브랜드를 ‘목포어보’로, 굴비 개별 브랜드를 ‘구을비’로 각각 상표 출원해 수산물의 브랜드화에 노력해왔습니다.
맛과 멋,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브랜드를 선점하고 배타적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작년 12월 특허출원하여 ▲대한민국 음식수도 목포 ▲대한민국 맛의 수도 목포 ▲대한민국 문화예술수도 목포 등 3건을 특허청에 상표와 업무표장으로 등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각계각층의 시민들을 만나고, 민생현장을 찾아 소통하는 행정을 강화하였습니다.
시민소통위원회, 시장! 만나는 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콘서트 등 허심탄회하게 시민과 소통하는 창구를 확대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제55회 시민의 날 행사를 10년 만에 옥외에서 개최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이 화합하는 소통한마당으로 성대하게 마무리하였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시가 역량과 성과,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중앙에서도 높이 평가하여 2016년 지역개발 사업(특수상황지역) 도서종합 개발사업 우수기관, 2017 통합건강 증진사업 평가 종합부문 최우수기관, 2016년 도로명주소 업무추진 유공 국무총리 기관표창 등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습니다.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공공구매 최우수기관, 동하계 전지훈련 유치 최우수기관, 지방자치단체 청사 에너지 절감 우수기관 등 7개 분야에서 6억5천만 원의 상사업비와 39억1천만 원의 보통교부세를 지원받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내년에 국비로 지원되는 사업을 살펴보면,
신규사업은 대성동 주민센터 인근 공영주차장 조성 11억 원, 고하도 육지면 목화체험 전시관 조성 6억원, 해식애 해안길 조성사업 5억 원,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5억 원, 목포국제축구센터 인조구장 잔디교체 4억2천만 원, 달리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4억8천만 원 등 총 18건에 61억4천만 원이 반영되었습니다.
계속사업으로는 남해안철도 고속화 사업 1,999억 원, 호남 고속철도 2단계 건설 154억 원, 신항 배후단지 조성 95억3천만 원, 목포항 대불 철재부두 축조 66억6천만 원, 북항 해경부두 부잔교 설치 54억6천만 원,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 건립 42억 원, 화물자동차 공영 차고지 건립 60억 원,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 지원단지 조성 39억2천만 원, 목포권 광역위생 매립장 순환이용 정비 37억3천만 원, 하당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13억7천만 원 등 총 48건에 2,951억6천만 원이 반영되었습니다.
그 결과 총 66건 사업에 3,013억 원이 반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조성오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시의회에 제출한 2018년도 목포시 예산안의 기본방침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우리 지역의 미래성장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둘째, 해상케이블카 사업, 고하도권 개발, 해양수산분야 역량 강화 등 현안사업에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셋째, 시민의 보편적 복지와 여성청소년 등 복지향상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넷째, 원신도심 균형발전과 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쾌적한 친환경도시 조성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기본방침하에 편성한 2018년도 예산안의 규모는 총 6,708억 원으로 금년도 본예산 6,529억 원의 2.75%인 179억 원이 증가된 규모입니다.
이중 일반회계는 5,763억 원으로 2017년 본예산 5,449억 원의 5.77%인 314억 원이 증액되었고, 특별회계는 945억 원으로 2017년 본예산 1,080억 원의 12.48%인 135억 원이 감액된 규모로 편성하였습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지방세 등 자체수입이 1,191억 원이고 지방교부세 및 보조금 등 의존수입이 4,380억 원이며, 보전수입이 192억 원으로 재정자립도는 20.67%입니다.
세입분야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금년대비 49억 원이 증가하였고, 지방교부세와 국비도비 등 의존수입은 222억 원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복지수요 급증에 따른 사회복지관련 의무적 부담과 필수경비 등 경직성 경비의 증가로 실질적인 가용재원은 여전히 어려운 실정입니다.

주요 부문별로 예산편성 현황을 설명드리면,
서민생활과 밀접한 사회복지 부문은 올해보다 2.78% 증가한 2,630억 원으로 일반회계의 45.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내 모든 동에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설치하여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치매 전담형 공립 요양원, 주야간보호시설 확충을 통해 양질의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해 가겠습니다.
국가보훈대상자 명예수당 지급, 경로당 신축, 노인목욕이미용권 일부 회복, 장애인과 노약자의 사회활동 지원 등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 하겠습니다. 건전한 청소년 육성에 기여할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취학 전 아동 학습바우처 지원사업, 꿈사다리 공부방 사업, 어린이집 근무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여성과 청소년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의 복지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체류형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경제환경 부문에는 479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내년 하반기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맞춰 도로교통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해식애 해안길 조성,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양산단 내에 더 많은 우수기업을 유치하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새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조에 따라 일자리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청년들이 모여드는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서남권 친환경 수산종합 지원단지 조성, 마른 김 가공용수 정수시설 지원사업, 제4차 도서종합개발사업 등 해양수산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에도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품격있는 교육문화도시 육성을 위해 교육문화체육 부문에 423억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사업과 더불어서 주민사랑방 프로그램 운영, 시민아카데미 강좌, 성인문해교육 등을 운영하여 시민의 평생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2022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와 함께 스포츠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종합경기장 신축, 국제파워보트대회 및 다도해컵 국제요트대회 개최, 생활체육 만남의 광장교실을 확대 운영 하겠습니다.
올해 처음 치뤘던 이순신 수군문화제는 꽃피는 유달산 축제와 통합하여 목포의 오랜 역사와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봄을 대표하는 행사로 정례화 하겠습니다.
중국과의 교류의 역사를 안내전시보존할 황해교류역사관 건립과 이난영 생가터 확충, 시내에 산재한 각종 근대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 하겠습니다.
원신도심간 균형 발전과 쾌적한 환경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건설 부문에 1,038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정부 도시재생 뉴딜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주거환경 개선으로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임성지구 도시 개발사업, 서산온금 재개발 지구 기반을 확충해 감으로써 원신도심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민원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연차적으로 도로개설을 추진하고,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지 주변과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구축하고, 도심상가 주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여 주차난 해소와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가겠습니다.
유달산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 유달산 마당바위~일등바위구간 탐방로 정비, 유달산 둘레길 무장애나눔길 조성과 함께 시내 각 공원의 유지관리와 편익시설 확충을 통해 시민과 자연이 함께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깨끗한 물 공급과 하수도 시설 정비를 위해 상하수도 부문에 549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유수율 제고를 위한 누수방지 사업 추진과 동시에 시민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를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북항과 남해 하수처리장 처리시설 노후 시설물 교체, 입암천 정비, 하수관거 정비와 남악신도시 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의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부문에 125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부문에 32억 원, 일반 공공행정 부분에 246억 원, 경상비 및 예비비 등에 1,144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회계별 상세한 내역은 예산안 제안 설명과 부서별 심의 시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목포발전과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조성오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오늘 시의회에 제출하는 2018년도 예산안은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및 주민 밀착형 생활복지 지원, 도시기반시설 확충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하였습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부문간, 사업간, 부서간 힘든 조정을 거쳐 편성한 만큼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내년도 사업 계획과 현안사업들을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아낌없는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목포시 전공직자는 시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존경하는 25만 목포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리며, 의원 여러분의 앞날에 행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1월 24일
목포시장 박홍률

<목포타임즈신문 2017년 11월 29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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