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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전국 총선 참패, 목포는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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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전국 총선 참패, 목포는 완승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4.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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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71.2% 압도적 지지 보낸 시민에게 감사” / 후보자 중 최고령 당선으로 야당 몫 국회부의장 유력

▲ 박지원 국회의원이 당선후 12일 새벽 구 청호시장을 방문 해 압도적인 지지를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은 당선 후 첫 감사 인사를 한 시민.
4.11총선에서 71.2%의 압도적 시민 지지로 당선된 박지원 국회의원이 시민 감사 인사를 구 청호시장부터 시작했다.

박 의원은 새벽부터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원도심에 위치한 구 청호시장을 방문해 시장을 찾은 시민과 상인들에게 직접 악수하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박 의원의 시민 감사 답례는 배종범 시의장, 김탁, 권욱 도의원, 김영수, 조성오, 정영수, 고경석, 오승원, 최기동, 박창수, 노경윤, 최홍림, 이방수 시의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박 의원은 “새벽 재래시장은 목포의 상징성이 있고 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고, 생활전선에서 가장 성실하게 살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찾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시·도의원과 함께 재래시장 노점상과 상가들을 일일이 방문하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리고 목포발전을 위해 더욱 더 힘써줄 것을 부탁했으며, 서민들을 어루만지는 국정을 펼쳐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덕분에 7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해 한없이 감사하다”며 “앞으도 목포의 발전을 위해 정종득 목포시장, 시의원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목포 국회의원 선거는 선거인수 185,497명 중 48.8%인 90,43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총선과 비슷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박 의원이 지난해 말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4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등 민주당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목포 총선 열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강력한 민주당 후보에 비해 타 후보군들이 약세를 면치 못한 것도 투표율이 저조하게 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표 결과 기호2번 박지원 민주통합당 71.2% 63,705표를 기록하며, 과거 김홍일 의원 이후 가장 많은 득표율을 기록하게 됐다. 다음으로 기호4번 윤소하 통합진보당  16.3% 14,587표, 기호7번 배종호 무소속 11.9% 10,685표, 기호6번 정일용 민주통일당 0.6% 524표를 얻었다.

2008년 4월 8일에 치러진 18대 총선은 목포 선거인수 179,322명 중 48.8%인 87,454명이 선거에 참여해 무소속 박지원 53.4% 45,415표, 통합민주당 정영식 38% 32,271표, 민주노동당 윤소하 5.5% 4,695표, 한나라당 천성복 2.1% 1,802표, 평화통일가정당 최승규 0.66% 565를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수도권에서는 선전했지만 결국 여권 텃밭지역에서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내지 못한 채 참패의 쓴맛을 봤다.

총선 결과, 새누리당은 지역구에서 127석을 획득하여 비례대표 25석을 합해 모두 152석을 차지했다. 민주통합당은 지역구에서 106석, 비례대표 21석을 합해 총 12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7석과 비례대표 6석으로 13석을 얻었다. 자유선진당은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2석을 차지해 5명의 당선자를 냈다. 무소속은 3명이 당선됐다.

▲ 총선 패배 책임론 부각
민주통합당이 야권 단일화 등 당초 승리를 예측했지만 참패로 끝남에 따라 이에 따른 책임론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은 수도권과 호남 등 서부 지역에서 체면치레를 한 반면 그동안 강세지역이었던 강원도, 충청도를 내줬다.

박지원 의원은 11일 늦은 저녁 당선이 확정된 후 “민주통합당의 선거전략 실패로 이번 총선에서 패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정 계파가 독식해 공천함에 따라 공천 휴우증이 극심했고, 더욱 중요한 것은 선거 전략을 정통적인 강세지역인 수도권, 충청도, 강원도위주로 해야 했다”며 “중앙당이 부산, 영남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기획해 이곳 목표가 10석인데도 확보하지 못하고 호남과 수도권을 제외하고 모두 전멸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민들이 그나마 민주당을 지지해줘 어느 정도 선전했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을 줘야한다”고 덧붙여 지도부 총 사퇴를 시사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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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타임즈 제23호 2012년 4월 17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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