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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달영 지사장<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 “현장 직무적응을 위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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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달영 지사장<한국산업인력공단 전남서부지사> “현장 직무적응을 위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 호남타임즈
  • 승인 2018.07.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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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달영 지사장.
최근 들어 알파고(AI), 가상화폐, 블록체인 등 미증유 신기술의 출현은 380년전 네덜란드에서 촉발된 튤립 파동에 비견하여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논쟁이 진행형이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길은 예측불가능의 영역임에 틀림없다.

한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 무역 마찰에 뇌관을 당기며 경기하강 리스크가 불거진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스테그플레이션이 지구촌 경제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해외에 의존도가 심한 우리경제는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고 불경기의 그늘이 길게 드리우고 있다.

이로 인한 노동시장의 여건 악화로 기업들의 구인난과 청년 취업난이라는 모순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채용의 풍속도는 신입보다 경력직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고용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신입사원 1인당 평균 교육기간에 18개월의 시간과 6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됨으로 연간 23조라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려는 기업의 몸짓임을 알 수 있다.

고학력자에 부합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늘지 않아 대졸이상 실업률이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취업준비 기간은 길어지고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추어지고 있다.
한편으로 젊은이들의 직업에 대한 태도와 가치관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빈곤으로 벗어나 자란 1977년부터 1997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해서 N세대의 산업현장 기피로 인한 문제도 고용시장의 미스매치를 부채질 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를 주축으로 한 숙련기술인의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러한 청년고용절벽을 극복하고자, 정부는 우수 숙련기술의 기반을 넓히고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숙련기술 관련 훈련을 확대하여 미래의 숙련기술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중 군복무를 하면서 “기술병과-과정평가형 자격-전역후 취업연계” 등 과정평가형 자격 운영을 확대하여 장병들이 전역 후 바로 숙련기술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부분은 단연 돋보이는 시책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대학교육까지 16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고도 취업을 위해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스펙을 쌓음으로써 ‘교육․훈련 따로, 자격 따로, 일 따로’ 라는 딜레마에 갖혀 있다.
이런 고질적 문제해결을 위해서 교육․훈련과 자격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교육․훈련 실무능력과 국가기술자격을 하나로 묶는 과정평가형 자격을 도입하게 되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기존의 검정형 자격과는 달리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아닌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집중 평가하는 방식으로, 학력과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취득 가능하고 현장성까지 더해져 지난 해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에서 부산자동차고등학교 학생들이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에 도전하여 37명 중 29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취득한 산업기사 자격증으로 자격검정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왔다.

현장 업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과정평가형 자격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청년들과 경력단절 근로자들에게도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본인이 희망하는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회사에 들어가지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숙련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정평가형 자격은 입직초기에 겪는 부적응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고용시장의 미스매칭을 해결할 수 있는 기재로 활용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 이수자를 채용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산업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수료하여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뿐만 아니라 신규 직원 교육기간이 상당히 단축되는 장점이 있어 근로자의 직무만족도 향상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과정평가형 자격을 오는 2019년까지 161개 종목, 1,000개 과정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111개 종목, 631개 과정을 진행 중에 있다.
현재 한창 뜨겁게 가열 중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으로 기업과 구직자 모두가 상생 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과정평가형 자격이 일조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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