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대표이사·회장 이혁영)는 9월 17일 국내 굴지의 기업 현대미포조선과 대형카페리선 신조 건조계약을 체결하였으며, 2020년 취항을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씨월드고속훼리(주)는 목포↔제주 기점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회사로, 금년부터 국내 최대·최고·호화 고품격 유럽형 크루즈 카페리선 ‘퀸메리호’와 전천후 Ro-Ro 화물선 ‘씨월드마린호’를 신규 취항시켜 야간선박 산타루치노호와 함께 운영 중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나 야간 운항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제주관광 및 물류의 혁신적인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고있는 산타루치노호 대체 선박으로 제주항로에 최적화된 초호화 연안 크루즈 대형 카페리선을 신규 건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8월 국내 굴지의 대형조선소 3개 업체의 치열한 수주경쟁이 있었으며 이 중에서도 씨월드는 현대미포조선소와 손을 잡게 되었다고 밝혔다.
금번 건조할 대형 여객선 카페리는 총톤수 27,000톤,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의 제원을 갖추게 되며, 최대 1,300여명의 승객과 자동화물 125대, 승용차 약 100대를 동시에 싣고 최고 23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승객과 화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위성항법장치를 비롯,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와 함께 1,300명의 인원을 30분 내 비상탈출 시킬 수 있는 해상탈출설비 4기와 100인승 구명벌 13척 등 다양한 구명장비도 완비된다.
선체 내부에는 약 470개의 객실과 함께 유럽형 크루즈급 인테리어를 적용한 라운지, 야외 테라스, 극장, 게임방, 노래방, 마사지숍, 어린이용 놀이방, 레스토랑, 제과점, 커피숍, 편의점 등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위락 및 편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선박은 저중량, 저중심 및 고효율 선형으로 해상 운항 시 복원성(Stability)을 높이면서도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건조될 계획으로, 이는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한 설계로 지난 20년 동안 연안대표 여객선사로서 가진 모든 노하우를 이번 선박에 집중하여 고객들의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건조로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표명과 함께 국내 제주항로 시장의 선점효과를 토대로 제주기점 업계 수송률 1위 선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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