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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방향 설명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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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방향 설명 기자회견 가져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8.09.28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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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16년 논쟁 마침표 찍기 위한 것”
“공론화는 광주에서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것”
“강성의 도시, 광주 이미지 바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 터”
“11월10일까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는 16년 논쟁의 마침표를 찍고 광주에서도 협치 행정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추진방향’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입장을 밝혔다.

또한 11월10일까지는 공론화를 종료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최종결론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께서 민선7기가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군 공항이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광주역·송정역 개발 등 지역의 굵직한 묵은 현안들이 해법을 찾아 가고 있어 안도하고 있다”면서도 “이미 16년 동안 논의되어 왔던 도시철도 2호선 문제에 대해 또다시 공론화 과정을 거치다가 민선 7기에도 첫 삽도 뜨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이 컸다”고 추석민심을 전했다.

이 시장은 “이번 공론화는 단순히 선거공약을 지키거나 중론을 모으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담겨있다”며 “광주가 강성의 도시로 비춰지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젠 광주의 이미지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소수의견까지 충분히 모아내고 토론 과정을 거쳐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새로운 의사결정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정의로운 도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론화는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갖춘 공론화위원회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뜻이 충분히 반영된 결과가 나올 것이다”며 “시민중심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출범한 시민권익위원회(위원장 최영태 교수)가 공론화 진행을 맡고 중립적인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가 공론화 의제(2호선 건설 찬반)와 조사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부에서는 공론화를 시장의 책임회피나 추진력 부족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는데 공론화를 거친다고 해서 시장의 책임과 부담이 덜어지는 것은 아니며 시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추진해 갈 것이다”며 “추석을 앞두고 3박5일 짧은 일정으로 선진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춘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다녀온 것도 시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이다”고 밝혀 도시철도 2호선 문제를 책임감을 갖고 마무리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또한 “오랜 공직 생활동안 강한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수많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지만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해법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호선 건설을 밀어붙이면 진행은 빨라지겠지만 광주공동체는 함께 갈수 없고 멀리 갈수 없다”며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을 공론화의 협치로 풀어내면 앞으로 직면하게 될 현안들도 투쟁과 논쟁을 뛰어넘어 대화와 합리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강조했다.

끝으로 이 시장은 “앞으로 40여 일 후인 11월10일이면 16년 동안의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며 “조금 더디더라도 시장을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로 가는 길목에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문덕근기자

다음은 발표문 전문.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16년 논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셨습니까?
저는 민생현장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들었고, 시장 상인들의 고달픈 삶을 더 깊이 이해했으며, 아이들의 환한 미소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들께서는 민선7기가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군공항이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광주역과 송정역 개발 등 지역의 굵직한 묵은 현안들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 안도하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러면서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서는 여전히 염려와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이미 16년 동안 논의되어 왔던 사안이고, 저심도 지하철 건설로 결정된 상태에서 또다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자칫 민선 7기에도 논의만 하다가 첫 삽도 뜨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컸습니다.

따라서 오늘 저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추진방향에 대해 시민들께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론화는 16년 논쟁의 진정한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광주에서도 협치행정의 성공모델을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지난 6·13지방선거 후보시절부터 일관되게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필요하다. 그럼에도 재정적자, 안전성, 기술적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론화는 단순히 저의 선거공약을 지키거나 중론을 모으는 것을 넘어 보다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안타까운 것이, 여전히 우리 광주가 강성의 도시로 비춰지고 있어 기업들이 투자를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젠 광주의 이미지를 바로 세워야 합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소수 의견까지 충분히 모아내고 토론 과정을 거쳐 다수의 시민이 원하는 결론을 도출하는 새로운 의사결정의 문화를 정착시킬 때, 광주공동체의 생명력은 강해집니다.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과 연대의 힘이 ‘정의로운 도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낼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론화입니다. 이번 공론화는 그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시민 중심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출범한 시민권익위원회(위원장 최영태교수)가 공론화 진행을 맡고 있으며, 중립적인 전문가 7인으로 공론화위원회가 구성되어 공론화 의제와 조사방식도 결정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 일부 단체의 반대로 한 달 이상 위원회가 구성조차 못하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 또한 협치행정으로 가기 위한 성장 통이라고 여기며 저는 믿음을 잃지 않고 인내하였습니다.

공론화 결론은 시민여러분이 적극 참여해주시면 다수 시민의 뜻이 반영된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중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갖춘 공론화위원회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미 오랜 논쟁으로 시민들의 피로감이 크고, 논의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사회의 분열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것을 우려해 속도감 있게 공론화 절차를 진행해 11월 10일까지는 결론을 낼 것입니다. 지금 공론화위원회는 이때까지 시민의 뜻을 모아 최종 결론을 시장인 저에게 권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시민들과 약속한 공론화 종료기한 ‘11월 10일’은 반드시 지켜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나름 이와 같은 깊은 뜻을 가지고 공론 절차를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시장의 책임회피나 추진력 부족으로 과소평가하기도 합니다.

공론화를 거친다고 하여 시장의 책임과 부담이 덜어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사업인 만큼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추진해 갈 것입니다.

제가 추석을 앞두고 3박5일의 짧은 일정으로 선진 대중교통시스템을 갖춘 독일 뮌헨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다녀온 것도 시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입니다.

또한 저는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강한 추진력과 결단력으로 접대비실명제, 분양가상한제와 원가공개제 도입, 세제개혁 등 수많은 국정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광주의 도시철도 2호선 문제는 그 해법이 달라야 합니다.
2호선 건설을 밀어붙이면 진행은 빨라지겠지만, 광주공동체는 함께 갈 수도 없고 멀리 갈 수도 없습니다. 반면 우리가 이번에 도시철도 2호선 논란을 공론화의 협치로 풀어내면 앞으로 직면하게 될 많은 현안들도 투쟁과 논쟁을 뛰어넘어 대화와 합리로 풀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새로워진 광주에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경제가 활기를 찾는 계기도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여러분!

조금 더디더라도 시장인 저 이용섭을 믿고 조금만 더 시간을 주십시오. 앞으로 40여 일 후인 11월 10일이면 16년 동안의 오랜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신뢰와 연대의 터를 닦고 협치의 기본을 탄탄히 다져 새로운 변화의 길을 내겠습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로 가는 이 길목에 함께 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18년 9월 27일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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