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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특정 공법 지정,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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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특정 공법 지정, 특혜 의혹”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10.1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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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선 관광경제위원장,“다양한 공법 비교 통해 예산절감 노력해야”

▲ 김귀선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장
목포시가 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을 순환이용 정비사업으로 추진하면서 특정 공법만을 제시해 갖은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10월 4일 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 순환이용 정비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최종 보고회는 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이 2018년 6월 현재 90.7%가 매립됨에 따라 사용 종료전에 순환이용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추가 매립용량을 확보하고 매립연한을 연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용역사와 목포시는 순환형 매립지 처리공정을 특정 공법만을 명기했으며, 이에 따라 참석자들의 강한 반발을 야기했다.

김귀선 목포시의회 관광경제위원장은 “매립장을 순환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다양한 특허 공법들을 비교 분석하고, 이를 통해 예산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용역사와 목포시는 특정 공법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근거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목포시와 용역사가 11월 공사 발주를 앞두고 처음부터 특정 공법만을 추진하는 인상이 짙다”며, “명확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 특정 공법에 대한 특혜 시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용역사는 “다른 공법도 비교하여 제시하겠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특허 공법을 가진 회사가 직접 참여하여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용역사가 비교분석하는 것이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하고 하고 있다.

한편 목포시는 목포권 광역위생매립장을 새로운 후보지를 선택하여 조성하기보다는 기존 매립장 폐기물을 굴착 선별하여, 가연성은 압축 및 포장하고 불연성은 재매립, 토사는 복토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가연성은 압축 포장하여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을 통해 부피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11월 공사발주, 12월 공사 착공, 2021년 12월 공사를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11월 공사 발주를 앞두고 특정 공법만을 제시하면서 지역사회 협의보다는 밀어붙이는 행정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8년 10월 23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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