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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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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 사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5.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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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이 지난 4·11총선을 앞두고 치러진 청년비례대표 및 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의 부정선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도덕적 치명타를 입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과정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과 부정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비례대표 후보 선거를 선거관리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부정선거'로 규정한다”고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 대표는 “사무총국의 당원관리 부실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 능력 부재가 드러났으며, 적정한 조건과 능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와 수의 계약하고 선거관리위원이 아닌 사무총국 직원의 임의적 판단과 지시에 따라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수정하는 등 공정성을 보장할 수 없는 선거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 “이번 선거가 정당성과 신뢰성을 잃었다고 판단하기에 충분하므로 책임소재가 분명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기위원회 회부 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고, 전체 당원과 국민이 수용할 수 있는 재발방지대책과 당 쇄신안이 제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대표단은 공당으로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수습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후속조치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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