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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사들, 특수교육 현장 에세이 판매 수익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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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사들, 특수교육 현장 에세이 판매 수익금 기부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9.01.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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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장속도 시속 10km’ 저자들, 장애인 복지‧자립에 인세 전액 지원

▲ ‘우리 성장속도 시속 10km’ 저자들, 장애인 복지‧자립에 인세 전액 지원.

특수교육 현장 에세이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를 지은 광주 교사 저자들이 책 판매 1차 수익금 전액(100만 원)을 장애인의 인권과 자립을 위해 기부했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자기 속도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 특수교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들은 모두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근무하는 특수교사들이다. 저자들은 생생한 학교현장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장애인들이 편견으로부터 겪는 아픔과, 성장을 실화를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다.

교사들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장애를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 책을 출판했다고 한다. 나아가 장애인들의 복지와 자립을 위해 1차 판매 수익금과 저자들의 추가 기부금을 더해 ‘사단법인 광주지적장애인복지협회 광산구 지부 다솜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31일 기부했다.

장애인의 ‘꿈과 희망’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다솜장애인주간보호센터’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간보호서비스(보호 및 훈련)를 제공해 장애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기능의 손실을 보완하고 잔존기능의 유지 및 증진을 도모해 재활의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활동 및 사회활동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가족 구성원 전체가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다솜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 참여하고 있는 이정은 씨의 이야기가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의 파트 4에 실려 있다.

이날 소성현 대표저자(전남대사대부고 교사)는 “책을 출판했을 때 뜨거운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해주신 분들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장애인들의 복지와 인권을 위해 학교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솜장애인주간보호센터 백순영 센터장은 “의미 있는 돈인데 이렇게 기부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책도 진작 읽어 봤는데, 정말 감동적으로 읽었다.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좋겠고, 저희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따뜻한 기부에 화답했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의 저자들은 매년 수익금을 장애인의 복지와 자립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우리 성장속도는 시속 10km’는 여전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에서 꾸준히 판매가 되고 있으며 많은 이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2쇄 발행 도서가 거의 매진되어 3쇄 인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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