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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소방서, 영농준비 위한 논.밭두렁 소각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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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소방서, 영농준비 위한 논.밭두렁 소각 ‘이제 그만!’
  • 김창호 기자
  • 승인 2019.02.27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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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 방재 효과 없고 임야화재 위험만 높아”

영암소방서(서장 박주익)는 봄철 임야 등 화재분석결과 기온상승과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기 전 의례히 행하는 논·밭두렁 소각이 병해충 방재에는 효과가 없고 임야화재의 위험만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2월 26일 전남 영암군에서 논두렁 소각 중 불씨가 비화되어 인근 임야로 연소확대된 화재가 발생하는 등, 2월 26일까지 도내 발생한 556건의 화재 중 임야(들불, 산불) 화재가 128건(23%)을 차치하며, 이로 인해 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8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또한 임야화재로 인한 5명의 부상자중 대부분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논․밭두렁을 태우려다 미처 대피를 못하고 피해를 당한 것으로 들불과 산불 같은 임야화재 대부분의 원인은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소각 등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예전부터 새해농사를 시작하기 위해 마른풀과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하고 월동하는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됐으나, 실제로 논밭두렁 태우기가 월동 병해충을 방제하는 효과는 극히 적은 데 비해 오히려 농사에 이로운 곤충을 죽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영암소방서 관계자는 “논밭두렁 태우기로 인해 임야화재로 번져 산림훼손은 물론이고 인명피해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영농준비를 위한 논·밭두렁 소각은 하지 않아야 한다” 강조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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