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관도로 내 공사장 관리감독 무방비 / 도로 꺼지고, 파손 돼도 덧씌우면 그만
아파트 터파기 공사장 인근 주로 발생
전남도청 소재지인 남악신도시에 각종 부실공사가 전개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부실공사 천국’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남악신도시는 목포시가 관리하는 옥암지구와 무안군이 관리하는 남악지구로 이뤄져 있는 특성으로 인해 행정 당국의 단속 강도의 차이가 많아 공사업체의 반발도 거세고 있다.
주민들은 또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가 도로 통행을 못하게 일부를 막아 놓고 공사하고 있으며, A아파트 공사장 입구의 경우 도로의 지반이 심하게 침하되고 파손됐지만 행정당국은 단속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건설업체도 “목포시가 관리하는 옥암지구는 목포시가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하고 있으며, 만약 옥암지구에서 무안군의 남악지구처럼 공사했다가는 공사 중지 명령 등 강력한 처분이 뒤따른다”며 “남악지구는 공사업체에게는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천국이다”고 무안군의 안일한 관리감독을 지적했다.
특히 도로가 침하되거나 움푹 꺼진 곳은 아파트 터파기 공사장으로 터파기 과정중에 지반이 밀려 도로가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아파트 공사장 감리단은 계측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mm 정도 밀렸다고 밝힘에 따라 도로 침하는 아파트 공사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 남악신도시개발사업소 측은 “문제가 제기된 아파트 공사장 인근 도로는 전남개발공사로부터 이관되지 않는 도로다”며 “단속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발뺌했다.
무안군 담당자는 “지금 공사 중에 있기 때문에 공사 완료 후 원상복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미 이관도로는 미개통도로, 녹색도로, 일부 아파트 공사장 인근 도로 등 이다”며 “이관되지 않는 도로에 대해 무안군과 협의를 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미 이관도로는 도로 지정만 됐지 관리주체가 정해지지 않고 있음에 따라 무안군으로 이관돼야 제대로 관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감독 소홀이라는 지적에 대해 전남개발공사는 “문제가 된 A공사장과 B공사장에 대해 임시 복구계획서를 제출받았으며, 계획서에 따라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악신도시 주민들은 “전남도와 무안군의 지도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도로를 파손하더라도 덧씌우기만 하면 된다는 식의 무대포 공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단속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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