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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시진핑은 정치 11단, G20 미중정상회담 앞둔 시점에 방북은 절묘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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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시진핑은 정치 11단, G20 미중정상회담 앞둔 시점에 방북은 절묘한 선택”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9.06.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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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Super 10days, 정부 정신 차리고 외교 대응하고 국회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 모아줘야”
▲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오늘부터 약 10일 동안 북중정상회담, G20 미중정상회담, 6월말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슈퍼 텐데이즈’”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도 예의주시하며 외교를 잘 해야 하고 국회도 이러한 때에는 문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20일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치 9단주’에 고정 출연해 사회자의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이라는 소개에 “G20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이 방북하는 것은 절묘한 선택이고, 북한과의 혈맹 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에게 압박도 하고, 또한 자신이 북핵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존재감을 과시한 것”이라며 “시진핑이 정치 11단”이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표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에 대해서 여러 가지 우려가 있지만 그 목적이 어떠하든 중국도 반대하는 북핵에 대한 해법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한다고 설득한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며 “일부에서는 코리아 패싱, 문재인 패싱이라고 하지만 그럴 일은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최근 김정은의 친서 내용을 미국이 우리 정부에게 보여주고, 시진핑 방북에 대해 우리 정부와 중국 정부가 협의했다는 것을 보면 저도 우려했지만 한미 간, 한중 간 공조는 잘 되고 있다”며 “이러한 삼각구도가 한미, 한중 간 공조를 확실하게 한 소득이고, 김정은도 남북관계를 훼손시키면서 중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거나, 트럼프도 문재인 대통령을 제치고 시진핑을 중재자로 선택할 수는 없는데, 정부에서 한미, 한중 공조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설명해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지금도 한미정상회담 전 원 포인트 남북정상회담이 가능은 하겠지만 시진핑의 방북으로 트럼프 방한 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아졌고, 북중정상회담, 미중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이후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 필요성이나 효과 측면에서도 더 낫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이후 이를 동력으로 삼아 북미정상회담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 들어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데, 국회에 들어오면 조연이 되는 황교안 대표가 모든 것을 깽판치고 있다”며 “어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열렸지만 민주당과 저를 비롯한 의원들의 질문은 언론에 보도도 되지만 한국당이 광화문에서 대구에서 이포보에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지명에 대해 아무리 반대한들 아무런 답변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원내대책은 원내대표가 결정하는 것이고, 한국당 내 강경파가 있더라도 의원총회를 소집하면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늘 크게 나오는 법이기 때문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민을 위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선택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영원히 황교안 대표 뒤만 따라다니는 2인자가 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윤석렬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났는데 촛불을 든 국민의 명령은 잘못된 적폐를 청산하고 검찰개혁을 하라는 것으로 이를 실천할 적임자가 윤 후보자”라며 “윤 후보자의 그간 이력이나 업무 처리를 보면 여야 할 것이 없이 정치권 모두가 떨고 있는데 지금은 이와 같은 시대적 과제의 완수를 위해서라도 ‘너도 좋고 나도 좋은 사람’이 아니라 윤 후보자와 같은 사람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정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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