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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팀장<전남서부보훈지청> “6월의 6.25전쟁영웅, 김문성 해병대 중위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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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팀장<전남서부보훈지청> “6월의 6.25전쟁영웅, 김문성 해병대 중위를 기억하자”
  • 호남타임즈
  • 승인 2019.06.24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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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훈 팀장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기억해야 할 분들은 많다.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그리고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대한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 등등.

하지만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그리고 6월 25일에는 특히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전쟁영웅을 기억하자. 오늘의 대한민국이 단순한 누군가 몇몇의 노력에 의해 세워진 것이 아닌 그들의 피와 땀 위에 세워진 것을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오늘은 국가보훈처 선정 6월의 전쟁영웅인 김문성 해병대 중위님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김문성 중위는 1930년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6.25전쟁이 한창인 1951년 3월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였다. 김문성 중위는 임관하자 마자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전선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전하였다.

1951년 6월 4일 해병대 제1연대는 강원도 양구 지역에 위치한 도솔산에서는 북한군 최정예 제12사단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로서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해병대는 물론 좌우에 인접한 아군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북한군 또한 매우 거세게 저항하였다.

이러한 도솔산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서 김문성 소대장은 24개 목표 중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되었다. 적은 난공불락의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여 자동화기로 집중 공격하였다. 김 소대장은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하며 총탄을 무릅쓰고 적의 진지 50미터 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으나, 안타깝게도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고 적탄에 피탄되어 장렬히 전사하였다.

소대장의 전사를 목격한 소대원들은 격분하여 총돌격을 감행하여 마침내 적을 격멸시키고 미 해병대도 성공하지 못했던 난공불락의 요새인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 탈환하여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룩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6월만이라도 호국보훈의 달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떠할까 한다. 그들이 있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음을 항상 기억하며, 우리 주변의 6.25참전 국가유공자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관심을 갖기를 기대해 본다.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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