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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낙하산 김재철 퇴진 투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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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낙하산 김재철 퇴진 투쟁할 것”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6.0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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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문제, 해당 학생 “북한에서는 총살감 운운” 말이 발단

국회, 원구성 협상 원만하지 못해 개원식 못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 시청권과 알권리를 모두 봉쇄하고 있는 언론사 파업 문제를 종식시켜야 한다”며 “낙하산 사장의 퇴진과 공정보도를 위한 법과 제도를 차제에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5일) 아침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론사 파업에 대해 특히 방송과 연합뉴스의 경우 낙하산 사장들의 퇴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낙하산 사장에 비리가 엄청나게 있는 MBC 김재철 사장의 해임이나 자진사퇴 이후에 대화를 해서 낙하산 사장 재발방지와 공정보도를 위한 법과 제도를 완전히 고치자는 것으로 진전시키려 했지만 정부는 김재철 사장을 퇴임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는 이명박 정부의 대언론정책을 절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MBC 김재철 사장의 퇴임을 먼저 요구하고 이것을 위해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비대위원장은 “MBC를 경영하는 방문진 이사장도, 방송정책을 총괄하는 방통위원장도 ‘어쩔 수 없다’고 하고 있고, 비리문제도 ‘수사기관에서 수사할 일이지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얼토 당토 않은 일이다”며, “더욱 가관은 방통위원장이 ‘지금은 방송이 중단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는 것인데 방송이 중단돼야 정부가 움직이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6월 5일 19대 국회 개원여부에 대해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지만 원구성 협상이 원만하게 되지 못해서 오늘 열리지 못한다”며 “어제 이한구 대표와 통화를 하고 오늘 오전에 연락하기로 했지만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문방위, 국토위, 정무위 셋 중에 어느 하나라도 배려해주면 받을 것이다”고 밝히고 “이번에 민주통합당이 85석에서 127석으로 증가했고 야권과 여권의 비율이 150:150의 반반에서 새누리당이 국회의장과 부의장까지 가져간다면 반드시 상임위원장은 9:9로 배정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이다”며 “우리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10:8로 양보하는 것도 제시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임수경 의원 문제에 대해 “임수경 의원이 적절하지 못한 막말논쟁에 휩싸여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며 “사건이 보도된 후에 제가 임수경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설명을 들었는데 하필 통합진보당 등 여러 정국에 휩싸여 막말이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됐지만 그런 수준은 아니고, 평소 얼굴을 아는 탈북자 학생과 사진을 찍었는데 보좌관이 삭제를 요구했고, 그 학생이 ‘북한에서는 총살감’ 운운하니까 임수경 의원도‘왜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한 것부터 발단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임수경 의원이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그런 말에 신중하게 응대 했어야 하는데 우발적인 것도 있다”고 지적하고 “국회의원이 됐으면 신중한 언행을 해야 한다고 했고 본인도 그렇게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의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은 “선거를 하다보면 검증 차원에서 네거티브로 들리는 경우가 있고 당내 선거이기 때문에 돌팔매를 앞으로 해야지 옆으로 하면 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는 늘상 있는 일이다”며 “나쁘게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안철수 교수에 대해 “안철수 교수에게 얽매이는 것보다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경쟁을 시켜서 대선후보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지 안철수 교수를 의식하면 패배감이 들 수 있다”며 “저도 똑같은 말을 했고 안철수 교수도 밖에서 열심히 하면 좋겠다는 것에도 공감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비대위원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통합당의 훌륭한 대선 후보들이 있고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과거 지도부에 있던 젊은 사람들이 경선에 뛰어들게 해서 치열하게 경쟁을 시키자는 것이다”며 “그러면 국민적 지지가 올라갈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철수 교수가 못나올 수도 있고, 그렇게 열심히 해도 안철수 교수의 지지도가 높다면 단일화도 할 수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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