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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목포보훈지청>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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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목포보훈지청>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며...
  • 목포타임즈
  • 승인 2012.06.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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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

신록의 푸르름과 함께 찾아온 6월!

6월은 현충일과 민족상잔의 비극 6·25가 있는 호국·보훈의 달로서, 국가의 독립과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그 거룩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달이다.

호국이란 나라를 지키고 보호한다는 뜻이고, 보훈이란 국가를 위해 공헌한 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호국·보훈의 달’이란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들, 가족과 목숨까지도 버리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달이요, 또 우리도 그 분들처럼 나라를 지키고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져보는 달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이 일찍이 수많은 외침을 받고도 반만년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처했을 때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쳐 나라와 겨레를 구한 순국선열과 호국용사들의 공헌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이처럼 번영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도 모두가 그분들의 희생으로 이룩된 것임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국민들의 마음가짐이 점점 퇴색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1년 중 단 하루인 현충일도 그 의미를 되새기기 보다는 그저 노는 날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반성해볼 일이다.

정부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설정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하게 거행하고 있으며,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희생과 영예를 기리는 한편, 호국․보훈의식 선양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국민적 추모와 예우풍토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광복 60주년, 6·25전쟁 5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 2005년도 호국․보훈의 달을 기해 보훈가족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민들에게는 보훈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나라사랑 큰 나무’달기 운동을 전개하여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이번 6월 호국․보훈의 달에도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운동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 나라사랑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 큰나무 달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보훈의 상징인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운동이 국민들의 자발적인 호응과 참여를 통해 보훈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과거를 잊고 기억하지 않는 민족은 미래 역시 준비할 수 없다고 한다.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은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신명을 받쳐 싸우신 분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 때문임을 우리는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해마다 맞이하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이지만, 이번 6월에는 우리 모두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그 분들의 공헌을 되새겨 볼 수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기 바란다.

또한 6월 한 달만이라도 우리 이웃에서 외롭게 살아가시는 보훈가족을 찾아 따뜻한 위로를 하여 드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고장의 현충시설을 둘러보며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과 숨결을 함께 느껴보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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