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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건강한 어린낙지 부화로 갯벌 생산성 향상과 낙지자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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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건강한 어린낙지 부화로 갯벌 생산성 향상과 낙지자원 조성
  • 정민국 기자
  • 승인 2020.05.12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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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알품은 엄마 낙지의 바람
낙지 갯벌 마을어장 방류 사진.
낙지 갯벌 마을어장 방류 사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알품은 엄마 낙지의 바람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낙지자원을 회복하고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 5월~6월 중 알을 품은 어미낙지를 갯벌 마을어장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갯벌 낙지는 식감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한 한국인의 보양식으로 남녀노소 즐겨먹는 대표 수산물이다. 신안에서 생산된 갯벌낙지(맨손어업)는 지난 2018년 11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제6호로 지정될 정도로 그 역사와 상징성이 매우 큰 갯벌 어족자원이다.

이번 어미낙지 교접방류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3년째이며, 약 43,000미가 방류되었다. 올해는 작년 대비 4배정도 많은 12,000미가 교접되어 지도읍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해역과 습지보호구역 등 6개소 약 3,200ha 해역에 방류할 예정이다.

어미낙지 교접은 낙지 생활습성에 맞게 어둡고 적정수온 유지가 가능한 신안수산연구소 낙지사랑방에서 이루어지며, 교접된 어미낙지는 갯벌방류 약 2개월 후 산란을 하고 부화된 어린낙지는 어미낙지의 보호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게 된다.

잘 성숙된 어미낙지는 1마리 당 약 100~200개의 알을 산란하게 되며, 1년 후 잘 자란 성숙 낙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갯벌에 방류된 어미낙지를 통해 어린낙지 50만미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원량 조사를 위해 방류해역 내 무작위로 100㎡, 10개 지점을 선정해 낙지가 서식하는 굴 수 조사와 더불어 교접된 어미낙지 100미를 대상으로 산란과 부화, 초기먹이 등 낙지 기초 생활사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에서 실시하는 '낙지 자원회복 고밀도 양식시험' 연구사업과 관련하여 도내 7개 어촌계 20여 명을 대상으로 낙지 교접 및 관리방안에 대한 현장교육을 신안수산연구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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