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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 정치인으로 우뚝 선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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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대표 정치인으로 우뚝 선 ‘박지원’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1.10.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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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문회 통해 천성관 등 5명 후보 낙마시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강력한 대항마로 부각

목포가 지역구인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사진>가 전남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광주MBC가 창사 47주년을 맞아 지난 1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남과 광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전남에서는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33%로 가장 높게 나왔다. 광주에서는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44%로 조사됐다.

또 차기 대통령으로는 안철수 교수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차기 대통령 적합은 광주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가장 많이 지지했고,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그 뒤를 뒤쫓았고, 다음은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의 순이었다.

전남지역 중소도시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교수를 앞질렀고 읍·면지역에선 박근혜 전 대표와 문재인 이사장이 안철수 교수보다 높았다.

나이대별로 보면 20대에서 40대까지는 안철수 교수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고 50대 이상에선 손학규 대표가 가장 많았다.

박 전 원내대표가 전남을 대표하는 선두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지난해 민주당 현직 국회의원들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추천한 인물들을 낙마시켰던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를 비롯해 김태호 국무총리, 정동기 감사원장, 신재민 문화부 장관, 이재훈 지경부 장관 등 이명박 정부의 주요 요직 내정자 5명에 대해 각종 자료를 제시하며, 부적절한 인물로 평가해 낙마시킨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박 정부는 박 전 원내대표가 가진 광범위한 정보력과 능력으로 인해 인사청문회 고비마다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나라당이 서울시장 범 야권 후보인 박원순 후보에 대해 인사청문회 수준의 검증을 하겠다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박 전 원내대표의 활동은 지금까지 흔들렸던 민주당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과의 싸움에 결코 밀리지 않는 유력한 민주당 차기 대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는 연말 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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