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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청년일자리 허울 좋은 생색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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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청년일자리 허울 좋은 생색내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8.2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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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대학생아르바이트 규모 대폭 축소 왜?
평균 연 100여 명 규모, 민선 7기 들어 반 토막
목포시청.
목포시청.

방학 중 대학생아르바이트 규모 대폭 축소 왜?
평균 연 100여 명 규모, 민선 7기 들어 반 토막

목포시가 지역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대학생을 위한 아르바이트 지원 사업은 해마다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허울 좋은 생색내기 사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목포시는 당초 대학생들에게 방학기간 중에 목포시 관련 부서 및 산하기관에 행정인턴 또는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는 정책을 펼쳤다.

하계와 동계 방학 중에 시행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목포 출신 대학생들에게 가뭄의 단비 같은 선호도가 높은 정책이었다. 시는 대학생들의 전공에 맞도록 목포시 부서 또는 관련 산하기관에 배치하여 대학생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줬다. 선발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 입회하에 제비를 뽑아 결정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근무하는 동안 대학생들은 목포시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됐고, 나아가 지역사회에서 목포시 정책을 적극 홍보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목포시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정책은 인근 군 지역에 신선한 충격을 줬으며, 목포시 영향을 받아 앞 다퉈 그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목포시는 2015년 하계 54명, 2016년 동계 50명, 하계 30명, 2017년 동계 100명, 하계 66명, 2018년 동계 50명, 하계 65명, 2019년 동계 50명, 하계 50명으로 연평균 100여 명 안팎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2020년 동계 20명, 하계 20명으로 그 규모가 반 토막 난데 이어 올해는 동계 20명, 하계 27명 선이다.

1인당 지급 규모는 100만 원에서 129만 원 선으로 최저시급 또는 목포시 생활임금에 준하고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전임 시장 때 연 평균 100여 명 규모로 정책을 운영했는데 민선 7기 들어 반 토막 났다”며, “현 목포시 정책은 지역 대학생들을 귀찮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볼멘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포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또한 허울좋은 생색내기라는 비판도 제기 되고 있다.

/정진영기자

<2021년 8월 26일자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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