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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칼럼] “흐뭇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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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칼럼] “흐뭇한 희망!”
  • 호남타임즈 기자
  • 승인 2021.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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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전 노무현재단 전남공동대표.
문정인 전 노무현재단 전남공동대표.

문정인 전 노무현재단 전남공동대표, “흐뭇한 희망!”

우리는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또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한다. 이는 인간의 오래된 습성으로 ‘확증편향’에 가깝다. 여기에 가짜들이 끼어들어 분열을 조장하고 반목을 부추긴다. 모두 동쪽을 향하는데 유독 북쪽을 가리키는 사람들 말이다.

그들은 무지개는 애써 외면하면서 손가락만 볼 것을 강요한다. 가짜가 마치 진짜처럼 거드름을 떤다. 본질을 왜곡하고 변태적 해석을 즐긴다. 이는 양복 입힌 원숭이를 사람이라고 우기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일부 식자층의 해석의 오류는 매우 유감이다.

농부가 밭을 갈고 어부는 고기를 잡는다. 농사를 망쳐도 만선을 못해도 농부와 어부를 비난하지 않으며 탓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 했기에 그렇다.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의 시대다. 시대의 위기를 관리하고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고 아무도 풀지 못한 매듭을 단칼에 잘라버린 ‘알렉산더’를 호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민선 7기 목포시정을 주목한다. 위기 속에서도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물이 목포의 미래를 짐작케 한다. 무엇보다 ‘4대 관광거점도시’와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이 경이롭다.

두 사업에 각각 1,000억원이 넘는 정부예산이 투입된다. 수산식품수출단지는 40개 기업과 약 1,5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현재 대양산업단지 내에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알려진다. 또한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목포가 선정되었다.

관광분야 최대 규모 사업으로 향후 5년간 1,000억원의 자금이 지원된다. 최근 성황을 이루며 가능성을 보였던 ‘목포해양 W쇼’에 소요된 경비 역시 4대 관광거점도시 선정에 대한 선물이다. 이런 규모의 사업은 개항 이래 역대 급 사업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국가사업으로 세계 최고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된다. 무려 48조 5천억원의 천문학적 예산이다. 관련하여 450개 기업과 1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중심에 목포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 모든 것이 결코 우연히 얻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치밀하게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대응한 목포시의 치열함의 대가가 분명해 보인다. 그럼에도 비난이 드세다. 뭐 그럴 수 있다 치자. 다만 어깃장을 놓기 위한 비난이 아니길 바란다. 하나 더, 생각의 찌질 함도 멈추기를 청한다.

목포시에도 당부 드린다. 가시에 찔린다고 해서 장미꽃을 포기할 수 없다. 그러므로 문학박람회처럼 발칙한 상상력과 치밀한 전략은 계속되어야 한다. 단언컨대 시정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시민들의 격려가 더 셀 것으로 확신한다. 목포의 희망이 흐뭇하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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