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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위상 흔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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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위상 흔들리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7.05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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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 조사 / 지역구 … 일부 목포시의원 조직적 도전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가진 광범위한 정보력과 리더십으로 인해 인사청문회 고비마다 패배의 아픔을 맛봐야 했던 이명박 정부가 핵심의 칼을 빼들었다.

민주당 지도부가 나서 임석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금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위해 힘 실어주기에 나섰고 있지만 검찰은 박 원내대표 혐의를 확신하고 있다.

박 원내대표의 검찰 수사 소식과 맞물려 지역구 목포에서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조직적 도전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 터져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던 박지원 원내대표가 정치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이를 의식 한 듯 박 원내대표는 4일 자신의 트위터(@jwp615)를 통해 “돈 받았다면 목포역전에서 할복하겠다”며 강한 부인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4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축은행은 구속돼 있는 신삼길 회장, 뒤늦게 잡혀서 아무런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이철수가 핵심이다”고 밝히고 “‘저축은행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면이 아니라 ‘반드시하자’”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 “대선정국을 앞두고 박지원의 입을 막기 위한 박지원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검찰은 증거를 당당하게 내놓고 정의롭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하에 반발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의 지역구에서는 목포시의회 원구성을 놓고 민주당 경선을 통과했던 A의원이 목포시의회 상임위원장 투표에서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돼, 목포정치권이 충격에 빠졌다.

당초 목포민주당은 목포시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상임위원장 경선을 통과했던 A의원이 탈락되고 무소속 의원이 선출되자,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수사와 함께 레임덕이 왔다는 것이다.

민주당 소속 B의원은 “상황이 이렇게 전개될 줄은 예상도 못했다”며 “결과적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이 무소속후보에게 표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한편 민주당목포시지역위원회는 오는 7일(토) 오전 당정협의회 때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함께 해당행위자에 방침을 정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지역사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 제28호 2012년 7월 6일자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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