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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 출신 김희정 시인 첫 시집 발표.. <자리를 지키는 순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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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 출신 김희정 시인 첫 시집 발표.. <자리를 지키는 순리> 화제
  • 허인영 기자
  • 승인 2021.12.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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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 출신 김희정 시인 첫 시집 '자리를 지키는 순리'.
신안 퍼플섬 출신 김희정 시인 첫 시집 '자리를 지키는 순리'.

신안 안좌도출신으로 목포에서 7년째 시 낭송과 문인협회활동을 해 온 김희정 씨(53)가 생애 첫 시집 발표회를 가져 화제다.

<자리를 지키는 순리>라는 제목으로 펴낸 시집은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로 선정된 김 시인의 고향 신안의 퍼플섬 안좌도와 목포에서 살아온 가족과 종교 그리고 세상의 이치를 주제로 삼아 일상에서 느낀 생각을 틈틈히 가다듬은 50여 편의 시가 실려 있다.

특히 시집에서는 소제목 <뜬금녀> 시가 눈길을 끈다. 친정 엄마는 딸이 안쓰러워 막내 손녀가 뜬금없이 생겨 뜬금녀라고 했는데 김 시인은 외할머니와 손녀 사이를 돈독하게 해주고자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런 초등학생 막내딸 뜬금녀가 올해 목포문학 박람회에서 시 낭송으로 대상을 받아 김시인과 어머니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시인 고정선 율격 회장은 김희정 시인은 “마음껏 소리치는 대신 가슴속에 들끓는 말들을 억누르며 자신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사람, 쥘 수 있는 대로 움켜쥐는 대신 한 문장 한 단어조차 조심스럽게 기록하는 손끝을 가진 사람, 그런 몸짓에 닿기 위해 자신의 마음에 응답하기보다 뒤돌아서는 시간을 더 오래 마주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시인은 “아직 전문적인 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무엇을 억지로 만드려 하지 않고 그저 살아가는 것에 사랑하는 마음 하나 보태어, 읽는 이의 가슴에 닿는 진실과 지친 삶에 희망이 되는 한 줄의 글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면 詩作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작가의 어머니 장이금 여사의 팔순을 맞아 길러주신 고마움을 겸해 지난 4일 신안비치호텔에서 가진 ‘김희정 시집’ 발간 행사는 김종식 목포시장을 비롯해 목포문인협회 강해자 회장과 회원, 율격 고정선 회장, 전 시문학 강성희 회장, 시문학 김남복 회장, 현대문예 나승욱 회장, 목포. 신안 예총 이순희 부회장, 장용기 전 목포mbc 기자 등 시인의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했다.

/허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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