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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입에 재갈 물리려는 야당탄압, 제3의 노무현 사건에 생명 걸고 싸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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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입에 재갈 물리려는 야당탄압, 제3의 노무현 사건에 생명 걸고 싸우겠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7.10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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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박근혜 추대 위한 개인 사당…유신독재 유산 이어받은 퇴행적 정당” 주장

▲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이 박지원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야당탄압, 야당 죽이기를 하지만 소환한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본다”며 “제3의 노무현 대통령 사건에 대해 생명을 걸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0일) 아침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알기로 새벽부터 한밤중까지 구속된 관계자들을 불러서 짜맞추기를 하려고 하지만 진술에 신빙성도 없고 증거와 정황도 없다”고 밝히고 “아무리 검찰의 권력이 좋다고 하지만 남자를 여자로 만들 수 없고 없는 사실을 어떻게 만들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에 의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했고 한명숙 前총리가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었지만 두 사건에 대해 1심에서 모두 무죄를 받았다”고 말하고 “이제 세 번째 민주당에 가하는 탄압이고 검찰의 조작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싸우겠다”며 “민주당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또 “솔로몬, 보해, 미래 등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단 한 푼의 금품도 수수한 적이 없다”며 “대선을 불과 몇 개월 앞둔 시점에서 야당 원내대표를 이상득, 정두언과 함께 띄워서 2주째 돼가고 있지만 저에 대해서는 검찰이 언론에 흘리고 부인하는 것을 이렇게 하는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저축은행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하자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에서 응하지 않다가 박지원이 관계되니까 그런 말씀을 하는 것이지만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고 말하고 “저축은행 사태의 효시인 신삼길과 박지만-서향희 부부의 커넥션을 모두 밝히고 오늘 보도에도 새누리당 의원과 정부 고위직도 관계있다고 하는데 밝혀야 한다”며 “저도 있다면 떳떳하게 밝히겠고 누구든 떳떳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검찰은 대선자금 용도로 쓰였으면 당연히 수사해야 한다”며 “반드시 2007년 대선자금으로 수사가 진행돼야 하고 민주당에서도 그것을 수차례 요구했다”고 밝히고 “만약 덮고 가려고 한다면 민주당에서는 국정조사 등 여러 가지를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의원의 대선후보 출마에 대해 “새누리당은 당명을 바꾸면서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고 하지만 경선룰은 변화시키기 않았기 때문에 정몽준, 이재오 등 당내 유망한 대선후보들이 스스로 포기하는 것을 보면 결국 박근혜 추대를 위한 개인 사당”이라고 비판하고 “이것은 박정희 유신독재의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는 퇴행적 정당이라고 보고, 박근혜 의원이 출마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새누리당의 추대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10년 전 박근혜 의원은 이회창 총재 체제에서 탈당하면서 ‘당내 민주화가 없고 이회창 사당이기 때문에 탈당한다’고 했는데 10년 후에 다시 반복해서 박근혜 사당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종환 의원 시의 교과서 삭제 논란에 대해 “과거 새누리당의 전신인 당에서도 김춘수 시인이 국회의원 됐는데 교과서에 다 게재됐는데 왜 꼭 민주당 국회의원이 되면 그런 일을 하는지 편협한 정부 처사로 마치 저축은행 수사를 하면서 박지원을 끼워넣기 하듯 참으로 불공평한 일”이라며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해서 그대로 게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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