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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국회의원, ‘조선망국론’ 일제 침략이 없었다는 발언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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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병철 국회의원, ‘조선망국론’ 일제 침략이 없었다는 발언 강하게 비판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2.10.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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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 후손도 이완용 매국노 발언과 같은 주장이라고 개탄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 즉시 석고대죄하여야 할 것
소병철 국회의원.
소병철 국회의원.

광복군 후손도 이완용 매국노 발언과 같은 주장이라고 개탄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면 즉시 석고대죄하여야 할 것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의원이 13일(목) 2022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조선망국론’을 강하게 비판하며 독립기념관은 일제가 조선을 ‘침략’했고 우리 민족은 자주독립을 지켜왔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선은 왜 망했을까. 일본군 침략으로 망했을까.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 일본은 조선왕조와 전쟁을 한 적이 없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소병철 의원은 “최근(8.15) 한시준 독립관장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명확히 ‘일제의 침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일제의 침략이란 용어의 근거’와 ‘그간 독립관장의 인터뷰 등 발언 중 일제의 침략이란 용어 발언 횟수’ 그리고 ‘조선이 스스로 멸망했다는 주장에 대한 기념관 측의 의견’을 묻는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독립기념관법」제1조(목적)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을 설립하여 외침(外侵)을 극복(克服)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우리 민족’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정부 여당의 대표를 대행하고 있는 정 위원장이 ‘조선은 스스로 망했다’고 발언한 것은 독립기념관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 의원은 “만약 정진석 위원장의 주장대로 조선이 스스로 멸망했다면 ‘독립기념관’의 명칭을 ‘조선자강기념관’ 아니면 ‘썩어 문드러진 반성기념관’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야 할 지경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하면서 “일제침략이 없었다. 조선 썩어 문드러져 스스로 망했다”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다.

소병철 의원실이 독립기념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독립기념관은 수행하고 있는 모든 사업에 ‘일제의 침략’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독립기념관 측은, ‘일제의 행태에 대해 신채호는 ‘강도적 침략주의’, 박은식은 ‘한국통사’에서 ‘침략’행위로 규정’한 점을 언급하며, 이에 따라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취임 이후 인터뷰 2건을 포함하여 기념관에서 발행한 모든 보도자료에 일관적으로‘일제의 침략’이라 일관되게 표현하고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소 의원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식민사관적 발언에 대해 광복군 후손도 ‘이완용 매국노 발언과 같은 주장’이라고 개탄하셨다”며 “오직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독립투사들의 희생을 모욕하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독립유공자 후손들께서 대국민사과를 요구하면 즉시 석고대죄로 국민께 사과드려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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