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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예재단 문화바우처로 소외계층 여수세박 관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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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문예재단 문화바우처로 소외계층 여수세박 관람 지원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7.19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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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오는 서비스’로 복지시설 11개 단체 1천254명에게 혜택

[호남타임즈=이윤정기자]“TV로 여수세계박람회 광경을 보면서 너무나 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바우처를 활용해 직접 관람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전남문예재단의 문화바우처 사업으로 최근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을 찾은 나주의 무등정신요양원 김모 씨(54, 여)는 창밖으로 손을 흔들며 난생 처음 하는 여행의 기쁜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날 무등정신요양원의 박람회 방문객은 장애인 30여 명을 포함해 총 40여 명이었다. 인솔자 10여 명이 여수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간 곳은 세계의 멋진 로봇들이 전시돼 있는 대우조선해양로봇관이었다. 인간처럼 생겨 말과 표정 등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 로봇, 3대3 축구시합을 하는 정교한 로봇들의 모습에 모두들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해양로봇이 물속에서 작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인간들을 대신해 깊은 바다 속 작업들을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물속에서 꼬리를 흔들며 다니는 로봇 물고기를 보며 신기해했다.

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기후환경관 얼음터널도 인기를 끌었다. 남극의 블리자드(추위와 눈보라를 동반한 강풍)를 체험할 수 있는 얼음터널에서는 한여름 무더위에도 두꺼운 옷을 챙겨야할 정도였다. 기후환경관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 눈보라를 뚫고 얼음터널을 지나 도달한 ‘북극빙하체험실’에는 북극의 빙하와 이글루가 재현돼 차가운 얼음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에너지 파크에서는 자신이 선장이 돼 원양어선을 직접 운항해 보는 재미를 만끽했다. 특히 태양광 에너지, 바람의 에너지, 물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의 원리 등을 이용한 에너지 체험물 관람 등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무지개쉼터 이모 씨(42, 여)씨는 “일생생활에 찌들려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 박람회 관람은 정말 뜻 깊은 시간들이었다”며 “여수박람회는 타임캡슐을 타고 다른 세계로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눈으로 보고 곰곰이 생각하고 또 상상해도 그저 신기할 뿐이고 비록 짧은 일정 때문에 아쉬움도 남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남문예재단은 문화바우처 사업 ‘모셔오는 서비스’를 통해 도내 소외계층인 여수여성인권지원센터 부설 무지개쉼터, 순천 사회복지시설 연꽃향기, 해남 신혜정신요양원, 나주 무등정신요양원 등 11개 단체 1,254명에게 여수세계박람회를 관람토록 지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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