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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자연사박물관 ‘육식공룡알둥지화석’ 세계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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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자연사박물관 ‘육식공룡알둥지화석’ 세계 이목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8.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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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생대육성생태학회 학술대회 참여 발표, 25개국 세계석학 200여 명 참여

 
[호남타임즈=이윤정기자]목포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육식공룡알화석에 대한 자료가 공룡관련 대규모 학술대회인 제11차 세계학술대회에 참가 발표됨으로써 세계석학들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세계중생대육성생태학회는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현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대한지질학회와 전남대학교 한국공룡연구센터가 공동주관했다.

최근 영국 멘처스터(2006), 스페인 테루엘(2009)에서 개최되는 등 전 세계 대륙에서 3~4년 간격으로 개최되며 이번 한국대회는 아시아 대륙에서 최초 개최된 행사다.

이 대회는 고생물, 고기후 및 고환경, 공룡, 지질유산 등 4개 분과로 나누어 실시됐으며, 마틴 록클리 교수(미국 콜로라도대학), 폴베렛(세계척추고생물학회 부회장/영국자연사박물관), 파스칼 고데프로이드(벨기에 국립자연사박물관) 등 25개국의 세계 정상급 공룡학자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7일 ‘한반도 백악기 후기의 거대 육식공룡알 둥지화석’이란 연구발표로 세계석학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목포자연사박물관은 ▲한반도에서는 유일무이한 세계 최대 규모 둥지인 육식공룡둥지화석의 발굴과 복원과정 소개 ▲백악기 후기 약 8천만년 전의 목포를 포함한 당시 서남권 고환경 분석 ▲중국 허난성 지역 화석과의 비교 △미세 현미경적 분석결과 △시대 층서적 연구현황 ▲천연기념물 지정가치 등에 대해 발표했다.

목포자연사박물관측의 발표내용을 청취한 석학들은 목포시가 보유한 육식공룡알화석이 세계적인 규모로 가치가 뛰어남에 감탄하고 발굴과정과 향후연구계획 등에 관심과 기대를 표명했다.

또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중국 허난성 공룡연구자들과 학술자료를 상호 교환키로 협의하는 성과를 이룸에 따라 향후 육식공룡알화석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세계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목포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육식공룡알 둥지 화석은 최대 직경 약 230cm인 공룡알 19개, 지름 2.3m의 원형 둥지로 알 개체 및 둥지 산출 규모가 국내 최대 규모이며,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여 세계적 수준급이다”며 “공룡알 둥지 화석에 대한 다양한 교육, 지속적 연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용을 통해 목포자연사박물관의 차별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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