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1:53 (금)
서미화 <목포시의원> 장애인 권익 선행돼야 목포시민 권익도 보장
상태바
서미화 <목포시의원> 장애인 권익 선행돼야 목포시민 권익도 보장
  • 호남타임즈
  • 승인 2012.09.0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서미화 목포시의원
지난 9월3일 목포시의회에서 목포지역 장애인과 목포시의원 관계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장애인 정치세력화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민선5기 목포시장 장애인공약이행과 평가부분을 발제한 허주현 소장은 장애인공약이행 정도가 매우 형식적이고 처음 공약내용과는 달리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미 구체성이 부족했던 민선5기 장애인 공약중 노인 장애인 체육관건립추진이 당사자들과 논의한번 해보지 않고 불가한 사업으로 결정해 버린 목포시에 대해 당사자들과 충분한 재논의를 통한 재검토가 요구되어진다고 말했다.

여성장애인 정책제언 대표로 나선 목포시 여성장애인나눔회 이점단 회장은 여성장애인 출산과 양육지원에 대한 모성권 보장을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라남도에서 최초로 여성이면서 시각장애인으로 당선된 필자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장애인 관련 조례 및 정책 제도마련 등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해온 것에 대한 아낌없는 지지를 표명했다.

하지만 필자는 장애관련 조례를 제정하여 장애인들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였더라도 지속적인 모니터와 시행에 대한 견재와 감시가 간과될 때 유명무실한 조례로 사문화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토론회는 이 외에도 중증장애인 자립 생활지원의 미비와 장애유형 중 수화 통역 없이는 소통이 불가한 목포시 청각언어장애인들을 위한 수화 통역사 상시배치에 대한 제안과 장애인복지 화두인 일자리 관련제도 개선 등이 제안되었다.

방청석의 장애인들로부터 이동권 보장을 위한 보도 턱 낮추기 등 토론회에 참석한 장애당사자들의 관심과 질의가 두어 시간 동안 쏟아졌다.

장시간 진행된 토론회는 목포시의회소회의실을 뜨겁게 달구었는데 이 자리에서 거론된 제안들은 목포시민주당 지역위원회와 목포시에 전달될 예정이다.

우리사회에서 오랫동안 소수자로서 소외되어온 장애인들은 개개인으로는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결정자나 공공기관에 전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장애인당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정책 수혜자로서가 아니라 직접정책결정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모아낸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활동이 바로 장애인정치세력화를 실천하는 활동이다.

이날 장애인들은 이런 자리가 앞으로 정기적으로 있기를 기대했고 이런 자리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장애인당사자의 직접정치참여가 계속되어야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장애인 공약 그리고 장애인 정책실현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상태에 따라 왜곡 축소되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정책실천의 우선순위의 문제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목포시가 장애인의 권익이 보장되는 도시가 되는 것은 목포시민의 권익이 보장되는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