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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인구 남악신도시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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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권 인구 남악신도시로 몰린다
  • 정진영
  • 승인 2011.09.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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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부흥동 옥암동 분리 ‘남악동’신설

목포시가 남악신도시 정착으로 인해 급속한 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는 부흥동과 옥암동 주민들을 위해 남악동을 신설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목포시 행정동 설치 및 동장정수조례 일부개정안’과 ‘목포시 통반설치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 등을 입법예고하고 남악동 신설에 따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남악동 신설 배경에 대해 시는 국도 2호선을 경계로 하당지구와 옥암지구 생활권이 분리돼 옥암지구 주민 편의를 위하고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행정동을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1년 7월 말 현재 이곳 인구는 부흥동이 8,222세대 23,434명, 옥암동 6,699세대 19,068명이며, 목포시 22개 행정동 중에서 1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목포지역 다른 행정동의 인구수와 비교해 보면 많게는 7배 가까운 규모를 보임에 따라 주민들은 부흥동과 옥암동 분동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시는 남악동 신설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옥암지구 주민과 목포시 공무원 등 1,544명을 대상으로 옥암지구 신설동 명칭 결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응답자의 80%인 1,232명이 남악동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행정동 이름을 남악동으로 결정했다.


남악동 신설을 위해 목포시 공무원 정원과 직제를 다시 조정할 필요성이 생겼다. 시는 정원 총 1,090명을 증감하지 않고 정원 범위 내에서 신설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본청의 원도심사업과와 원도심재개발과를 원도심개발과로 통폐합하고 남은 1개의 과를 남악동으로 신설키로 한 것.


이에 따라 부흥동은 33통 174반 중에서 10통 49반을 감소시켜 23통 125반으로 조정했다. 옥암동은 25통 104반을 19통 73반으로 조정했으며, 6통 31반이 남악동으로 편입됐다.


신설 남악동은 부흥동과 옥암동에서 분리된 통반을 아파트 단위별로 새롭게 조정해 17통 80반으로 확정됐다.


한편 남악동 신설이 목포시 방침으로 정해지자 인근 무안군의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무안군은 역사성에다 도청 소재지의 지역 브랜드 가치를 지닌 남악 명칭을 뺏길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남악이란 명칭은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의 고유 명칭으로 목포시가 남악동으로 명칭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은 무안군과 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주장이다.


목포시는 이에 대해 도로명 주소체계 상 이곳 주도로가 남악로이며, 현재 행정구역상 목포에서 남악1로, 남악2로를 이미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남악동 사용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남악신도시 중 무안군 소재지인 남악지구 아파트 주민들은 무안군과 목포시의 주장과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이곳 아파트 주민들은 목포 행정동 중에서도 용당1동, 2동과 같이 추후 행정통합이 되면 남악1동과 남악2동으로 명칭을 변경해도 무방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생각은 대부분 아파트 주민들이 목포에서 이주해 온 탓으로 풀이된다. 또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를 구입해 입주했기 때문에 추후 있을 수 있는 아파트 가격 변화, 즉 같은 신도시 내에 있더라고 시와 군 소재지에 따라 가격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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