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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소방사<목포소방서 호남안전센터> “일사병과 열사병,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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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리 소방사<목포소방서 호남안전센터> “일사병과 열사병, 다릅니다!!”
  • 호남타임즈
  • 승인 2013.08.1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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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소방서 김주리 소방사
최근 장마철이 끝나고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내 목포, 무안 등 10개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나주 등 12개 지역에서는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낮 최고기온이 33~37도까지 올라가면서 무더위는 최절정에 달하고 있다.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열 관련 질환자들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고, 그중 일사병과 열사병은 비슷해 보이나 다른 질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일사병은 흔히 ‘더위 먹은 병’이라고도 하며, 더운 공기와 강한 태양의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수분과 전해질 소실에 의해 무력감, 현기증, 심한 두통을 동반하고, 피부는 차갑고 축축하며 체온의 변화가 크지 않으므로 열사병과 구분이 된다.

반면 열사병은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몸의 열을 내보내지 못할 때 발생한다.

열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정상 작동되지 않아 고열(40℃ 이상)을 동반하며, 의식변화가 나타나 혼수상태에 빠지기 쉽다.

결과적으로 이 두 질환의 큰 차이점은 40℃이상의 고열과 의식변화라고 할 수 있으며 열사병은 증상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으로 즉각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응급처치는 최대한 빨리 환자의 체온을 낮춰야 한다.

발견 즉시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겨 환자의 옷을 벗기고, 찬물로 온몸을 적시거나 얼음 마사지와 함께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쏘이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의식의 저하가 있는 경우 구강 수분섭취를 하면 폐로 흡입되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먹이지 말아야 한다.

열사병 및 일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항상 폭염주의보 등의 기상정보를 숙지하고, 오전 11시~ 오후 2시의 시간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며, 실내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차가 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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