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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목포보훈청 보훈과장 / 선제보훈으로 하나된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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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목포보훈청 보훈과장 / 선제보훈으로 하나된 국민
  • 목포타임즈
  • 승인 2012.02.0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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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 목포보훈지청 보훈과장

 
우리나라 보훈제도의 뿌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의 진평왕이 상사서(賞賜署)를 설치하여 전쟁터에서 희생당한 분들의 가족과 전공자들에게 전답을 하사했으며, 이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법회를 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신라의 이러한 보훈정신은 이를 계승한 수많은 화랑들을 배출하여 훗날 삼국통일을 이룩하는데 기초가 됐다.

이후 고려시대의 사적사(司績司)와 조선시대의 공신도감, 대한제국의 표훈원 등을 볼 때 보훈은 국가가 형성되면서 만들어진 제도로 주로 전쟁에서 공을 세우거나 전사한 사람의 포상과 추모행사를 했으며 제도적으로 완벽하게 정착된 것은 아니었지만 보훈을 중시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보훈’이란 국가 위기시에는 나라를 지키고, 평상시에는 민족의 존속과 발전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단합된 국민정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중한 정신적 가치이다. 지금처럼 개인주의가 팽배해지고 민족의식이 약해져가고 있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우리가 보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는 2012년 국가보훈의 발전방향으로 전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으로 국민통합에 기여하기 위한 ‘선제보훈’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지난 50년간의 국가보훈정책이 ‘사후보훈’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면, 다가올 50년을 위해 ‘선제보훈’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기초한 보훈정책으로 전환한다.
‘사후보훈’은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에 대한 물질적 보상과 사후적 예우에 중점을 둔 보훈정책이었다면, ‘선제보훈’은 사후보훈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의 정신적 의미와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고,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국가정체성의 요체인 나라사랑 정신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선제보훈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보훈정신으로 하나되는 국민을 이루기 위해 ‘국민통합의 나라사랑정신 함양 교육’을 확대·강화한다. 교육효과 제고를 위해 교육자료 및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체험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수요자의 특성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국민의 호국의지를 높이고 국민통합의 계기 마련을 위한 범국민 참여의 호국보훈의 달 행사 실시 등 보훈 기념행사도 내실 있게 추진한다. 현충시설을 국민이 즐겨 찾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정신 함양, 역사체험의 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효율적인 현충시설 보존,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게 될 것이다.

두번째로 국가유공자와 전역장병 자긍심 고취를 위해 보훈 섬김이를 통한 가사·간병 지원 외에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대상자의 특성· 욕구를 고려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지원을 강화하고, 6·25참전유공자 요양시설 이용지원 확대, 저소득 보훈가족 지원의 나눔 문화 확산 및 국가·사회적 관심제고 사업 등을 추진한다.

세 번째는 보훈단체가 단체별 특성에 맞는 애국 선양 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나라사랑정신 및 보훈문화 확산의 중심에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보훈업무 강화로 UN 참전국과의 우호관계 증진의 일환으로 감사와 보은의 국제행사를 추진하고, 전쟁의 폐허에서 기적을 일군 대한민국을 대내외에 알리는 캠페인 및 다양한 문화행사 추진, 해외 유공자와 전적지 관리 등 보훈영역을 확대로 국격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에 새로운 생각과 틀을 제시하는 선제보훈(先制報勳)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새로운 보훈 50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목포보훈지청은 2012년도 올 한해 국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선제보훈’정책을 적극 추진해 청소년 등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이러한 나라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화합과 통합을 이루어 우리 대한민국이 일류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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