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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폭신한 어그부츠에 대해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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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폭신한 어그부츠에 대해 알자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2.08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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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신으면 따뜻함과 스타일, 못 신으면 무좀과 발병

 
양털부츠의 대표인 어그부츠는 전세계에서 인기제품이다. 우리나라도 몇 해전부터 어그부츠 없는 겨울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모든 여성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렇지만 잘못 신으면 겨울철 무좀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발목에 오히려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기본적인 베이직한 어그부츠에서 벗어나 예쁘게 코디하고 신는 방법부터 건강하고 따뜻하게 어그와 함께 겨울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색다른 어그로 건강을
기본적인 베이직 컬러로 블랙이나 카멜은 하나씩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철 내내 신고 다니다보면 어느새 너덜너덜해지고 거리에서 부츠바닥이 떨어지는 대참사를 겪을 수 도 있다. 제품의 수명뿐 아니라 발 건강을 위해서도 여느 운동화나 구두처럼 두컬레 이상 구비해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기본적 컬러를 제외하고 요즘은 알록달록한 많은 컬러의 어그부츠가 시중에 나와있다. 옷코디에 따라 레드, 블루, 패턴이나 니트, 양털이 밖으로 드러난 어그나  퍼(fer)나 버튼 장식이 있는 어그까지 다양한 양털부츠로 멋을 내보자.

▲ 어울리는 어그 길이는
부츠의 길이에 따라 다리가 길어 보일 수도 있고 짧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부츠선택의 중요한 포인트는 길이선택이다. 발목까지 오는 숏한 길이의 어그는 야상점퍼와 함께 매칭하여 소프트밀리터리 룩으로 할 수도 있고 후드티에 레깅스나 스키니진에 이어 어그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무릎까지 오는 롱어그는 마른체형의 사람에게 어느 정도 부피감을 주어 체형을 커버해주고 따뜻함까지 두배로 더해준다.
요즘은 어그 속에 속굽을 넣어 키가 커 보이는 효과까지도 줄 수 있다.
 
▲ 어그부츠 속 무좀균
추운날씨에도 짧은 반바지와 미니 스커트는 유행의 연속이다. 여기에 레깅스나 스키니를 어울려 입는 것이 요즘의 패션이다. 그러고 나면 추운발은 따뜻한 어그로 한껏 감싸주게 된다. 그렇다보니 부츠는 다른 신발에 비해 같은 시간을 신고 있어도 땀이 더 많이 차고 통풍은 거의 되지 않아 다리는 더 피로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신발과 양말, 발가락 사이에 축축하게 땀이 차면 피부 표면에 각질층이 불게 된다. 여기에 세균이 땀에 불어난 각질을 분해하면서 악취를 동반한 발냄새가 난다. 또 땀에 불어난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기생하는 곰팡이균이 생기면 결국 무좀이 생긴다.
원래 어그부츠는 천연양모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여러 가지 스타일과 가격으로 만들다보니 인조나 합성모로 만들어진 어그가 나오고 이것들은 더욱 통풍이 안돼 오랜시간 신게되면 발냄새와 무좀 뿐 아니라 방수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안되고 추위에 얼면서 동상까지 유발하게 된다.

 
▲구겨진 어그와 구겨지는 발건강
어그부츠는 힘이 없는 외피소재로 신었을 때 다른 신발과 달리 발목과 발등을 지지해주는 효과가 약하다. 그러다보니 부츠의 뒤축 일부가 내려 앉아 마치 깔창처럼 뒤꿈치로 밟은 채 걷거나 뒤축 자체가 옆으로 뒤틀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미관상으로도 보기 안 좋음은 물론 이런 채로 눈 속이나 빙판길을 걸으면 발목을 다치기 십상이다. 그럴 경우 균형을 유지하려고 발 안쪽에 힘을 주고 걷게되거나 신발을 끌며 신게 되는데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후천적 평발로 변할 수도 있다.
어그부츠는 다른 신발처럼 정확한 사이즈가 정해져있지 않고 신을수록 숨이 죽어 사이즈가 늘어나기 때문에 본인의 발건강을 위해서도 어그부츠는 조금 작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 어그부츠 관리법
하나의 어그부츠보다 색다른 여러 개의 부츠로 스타일과 건강까지 생각한다면 신지않을때 관리도 철저하게 해주어야한다. 신발장에 보관할때는 신문지를 구겨 넣어주면 좋지않은 악취를 신문이 흡수해 발냄새가 없어진다. 또 롱어그가 구겨지거나 모양이 비틀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또 신고난 후에는 부츠 속을 드라이어로 살짝 말려주는 것이 좋다.
부츠 속에 박하 잎이나 커피찌꺼기 혹은 먹다 남은 녹차 찌꺼기를 잘 말려 가제에 싼 후 함께 넣어두면 냄새 제거에 좋다.
처음 어그부츠를 구입할때도 이모나 합성양털제품보다는 천연양털 제품을 이용하고, 털이 따뜻하다고해서 맨발로 신는 것은 좋지 않다.

겨울철 빼놓을 수 없는 신발이라면 이젠 어그부츠를 손꼽을 수 있다. 편하고 따뜻하고 굽이 낮아 언제나 부담없이 신을 수 있다. 그리고 겨울이 아니면 신을 수 없기에 당연히 어그를 손꼽는다. 하지만 잘못된 습관과 관리법으로 겨울철 무좀에 걸려 말 못할 고민에 빠지거나 발병까지 얻는다면 오히려 큰일이다. 색다른 어그부츠들과 여러 가지 코디법으로 멋을 낸 후엔 철저한 관리로 건강까지 함께 챙기자.
            /이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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