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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총선, 민주 공천룰 확정 본격 세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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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총선, 민주 공천룰 확정 본격 세 싸움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2.15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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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통합진보당 후보, 민주 경선 지켜보며 전략 수정

▲ 목포 총선 출마 예비후보들의 명함 비교
민주통합당이 13일 현역의원의 기득권을 배제한 공천룰을 확정 발표했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천심사위원회가 제출한 4ㆍ11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2명의 후보만 올리는 양자구도의 경선방침을 골자로 한 총선후보자 심사기준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지역구별로 국민경선에 나서는 후보를 2배수로 압축해 정치 신인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고 의원이 의원을 상대로 다면평가를 실시해 물갈이 폭을 넓힐 방침이다.
또 정치자금, 뇌물, 횡령, 화이트칼라 범죄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형사범 가운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후보에 대해서 원칙적으로 배제하기로 했으나, 공심위에서 재적 과반수 찬성으로 그 사유를 인정할 때에는 구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은 철새 정치인은 공천심사에서 원천적으로 배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민주통합당 현역 의원들은 다자구도를 통한 국민경선을 요구해왔다. 현역 의원 한 명과 다수의 예비후보가 동시에 국민경선을 치를 경우 인지도, 조직 동원력에서 현역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자대결의 경우 2배수 안에 선발된 정치 신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져 현역 의원 물갈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사배점은 정체성 20점, 기여도 10점, 의정ㆍ사회활동 10점, 도덕성 10점, 후보적합도ㆍ경쟁력 30점, 면접 20점으로 하기로 했다. 2008년 18대 총선과 비교해 보면 정체성 배점을 10점 높였고, 후보적합도ㆍ경쟁력 배점은 10점 하향조정했다.
현역의원에 대한 의정활동도 평가능력 30점, 여론조사 40점, 다면평가 30점으로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의원에 대한 다면평가를 도입했으며, 일반 공천 신청자와 별도의 추가 평가 과정도 신설했다. 여성후보에 대한 지역구 15% 이상 공천룰은 공심위가 당규에 따라 15%를 추천하도록 노력하고 최고위와 협의하도록 결정했다.

▲목포 민주 경선 방향은?
목포 국회의원 선거는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등록된 후보가 2명밖에 되지 않아 민주통합당 공천룰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다. 무안·신안 선거구는 5명이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공천룰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공천룰에 토대로 13일(월) 박지원 현 의원 측에 공개질의를 통해 “과거 18대 총선에서 비리 전과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이번 경선에 탈락하면, 공심위의 결정에 100%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인지 공개적으로 밝혀 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현 의원 측은 “지금까지 당 원내 대표 등 의정활동과 당 대표 경선을 통해 충분히 검증받았고, 이명박 정부의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를 비롯해 주요 요직 내정자 5명을 인사 청문회를 통해 낙마시키는 등 위기의 민주당을 구한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하고, “배 예비후보의 공개질의에 반응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는 현실적으로 민주통합당이 발표한 공천룰에 신경쓰면서 힘을 낭비하기 보다는 경선을 통과,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거인단 모집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민주통합당 본선 진출자는 지난 흥행에 성공했던 당 대표 경선 방식을 따를 것으로 보여, 모바일 선거인단 확보가 중요 관건으로 보인다.

▲타 후보 흐름은?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은 민주통합당 경선과는 별도로 착실한 조직 관리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천성복 새누리당 목포당협위원장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천 위원장은 정당간의 대결 즉 3자 간 대결로 간다면 최소한 목포에서 15%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 공천을 받은 윤소하 예비후보는 최근 민주노총 전남본부가 노동자 지지후보로 윤소하 예비후보를 지지함에 따라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중간 선거 조직인 민주노동당 출신 시의원 5명도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어 어느 정도 승산이 점쳐지고 있다.

▲예비후보의 명함 비교
박지원 현 의원은 ‘큰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큰 인물과 큰정치로 목포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유권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배종호 예비후보는 ‘시민의 힘’을 내세우고 있다. 시민의 힘으로 구정치를 타파하고 새인물을 통해 목포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윤소하 예비후보는 ‘시민승리’ 노동자 승리를 통해 목포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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