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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상동 어르신 한글교실 ‘배움 열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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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상동 어르신 한글교실 ‘배움 열기 가득’
  • 권애란 기자
  • 승인 2014.02.19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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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대 어르신 20명 참여

 
[호남타임즈=권애란기자]목포시 상동 주민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성인 한글교실’이 배움의 열기로 훈훈하다.

이 교실은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70~80대 어르신 이 대부분이고 총 20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3회 2시간씩 운영하고 있어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딱딱한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다.

상동 성인한글 교실이 운영된 지는 올해로 6년째를 맞았다.

초등학교 1~2학년 수준의 문해 1단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문해 3단계를 거쳐 중학수준까지 4단계로 나눠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상동 한글교실 참여자 수준은 3단계로, 간판・TV자막・책 등 한글을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이 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김송자(71) 할머니는 “어린 시절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학교에 다닐 수 없었다”며 “요즘 한글을 알면서 부터는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의 일기쓰기를 도와주는 재미로 살고 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동 관계자는 “한글 교실 참여 어르신들이 아무 불편 없이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며 “따뜻한 봄날이 되면 어르신들과 함께 봄 소풍을 다녀오는 등 어르신들이 노후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호남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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