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대한예수교침례회 소속 교회들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선거 기획팀도 대한예수교침례회 소속 교회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표심을 얻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에 나서는 시장 후보는 물론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들이 대거 대한예수교침례회 소속 교회들을 방문하여 교인들과 만나며 표심을 호소했다.
지난 6월 4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기간인 5월 25일(일)과 6월 1일(일)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후보자들이 대한예수교침례회 교회들을 대상으로 집중유세를 펼쳤고,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당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교회 지역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기초의원이 아닌 소수 의석을 가진 정당 후보가 당선됐는데 이는 5월 25일과 6월 1일 일요일 잇달아 유세를 펼치면서 교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된 후보들은 일요일 아침 8시부터 선거 유세차량을 배치시켰다. 이 과정에서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각 선거운동원들간의 잦은 실랑이도 벌어졌다. 또 후보자들은 교회 예배에도 교인들과 같이 참석하여 눈 도장을 찍으며 친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은 자주 방문하고 얼굴을 보였던 후보자들을 선택해 주어 당선되는 데 일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들의 집중 유세 지역은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지역을 선점하거나 공략해야 하는 곳이다. 이때는 후보자, 후보자의 배우자 및 직계 가족, 선거운동 차량, 핵심 선거운동원들이 대거 투입되고 있다.
특히 교회를 대상으로 집중유세를 펼친다는 것은 13일이라는 짧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1회 평균 4시간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출혈이 막대한 편이다.
그런데도 대한예수교침례회 교회들에 대해 일요일 아침 선거유세를 펼친 것은 이들 교회들이 지역사회에서 다양하고 폭넓은 교인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교인들이 다방면에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품기며 모범적인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들 교회들은 평소 교회 주변 상가 이용하기 운동을 펼치는 등 동네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바람직한 모델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민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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