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역사 속에서 국가보훈과 호국안보를 가볍게 여겨 패망했던 많은 나라들을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우리 민족도 과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경험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호국보훈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음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 보아야 할 것이다.

금년 6월을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이라고들 한다. 어떻게 보면 1년 365일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이어야 할 텐데, 유독 6월만 강조하는 것이 아쉬울 때도 있다.

최근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 사례와 입에 담지 못 할 거듭된 망언 등을 접할 때마다 우리나라가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임을 뼈아프게 인식하곤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듯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과거 그리고 현재 조국을 지켜 오고 있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현역 군인, 제대군인, 참전유공자, UN참전용사들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이다.

전쟁을 경험하지 못 한 전후 세대가 다수를 차지하는 지금, 우리 선배들은 아직도 독도는 일본 땅이요, 일본군 위안부는 자원한 것이다라는 망언을 내 놓고, 급속한 우경화를 걷고 있는 일본과 같은 민족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6.25전쟁을 일으켜 수 많은 인명을 앗아가거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고, 민족의 터전 한반도를 폐허로 만든 북한의 만행을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교육시켜야 한다.

이 땅에 전쟁의 포성이 멈춘 지 어느 덧 64년, 그럼에도 전운은 가라앉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화약고로 여겨지고 있는 국내, 국제적 환경을 우리는 직시해야 한다.

자국의 안보와 평화는 그 나라 국민들의 호국안보 정신과 국가경제력이 좌우하게 된다. 오늘도 남북한의 비무장지대를 경계로 대한민국과 북한이 쌍방 백만이 넘는 대군과 엄청난 살상무기로 무장한 채 대치하고 있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6월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어린 아이에서부터 백발의 어르신들까지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개인이기주의나 집단이기주의로 국력을 소진할 것이 아니라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희생하신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의 나라사랑 정신을 본 받아 그 분들의 고귀한 뜻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6월 나라사랑 호국보훈의 달이 다가기 전에 가까운 현충탑이나 충혼탑을 찾아 나라를 위해 혁혁한 공훈을 세우시거나 고귀한 희생을 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감사드리고, 지금의 부강한 대한민국이 존재하기까지는 그 분들이 계셨기 때문임을 한 번 쯤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기를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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