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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정한 지방분권 목소리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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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진정한 지방분권 목소리 낸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1.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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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지방분권추진협의회 출범 … 민간단체와 협력해 분권 촉구키로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전라남도가 지방 분권 추진을 위해 협의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도는 17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이낙연 도지사, 지방분권추진협의회 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 위촉식과 창립총회를 갖고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 및 사무 이양 발굴에 적극 나섰다.

도지사가 위촉한 지방분권추진협의회 위원은 도의회, 학계, 연구기관, 사회단체 여성단체, 언론, 법조, 경제 및 행정계 인사들로 도내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지방분권 촉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정책과제 개발과 관련 사업의 평가 등 지방자치를 위한 권한과 사무의 지방 이양을 위한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창립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지방의회 의원을 선거한지 23년, 단체장 선거를 한지 19년이 돼 지방자치가 성년이 됐으나 진정한 지방자치제도가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인사에서 부단체장급, 일부 실국장급까지 중앙의 관여가 있고, 조직도 숫자까지 중앙에서 관장을 하고, 재정 역시 복지분야 사무를 대거 지방으로 이양해놓고 지방재정이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분권추진협의회가 이런 상황을 바로잡고 진정한 지방분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며 “특히 분권이 만능이 아니다. 지역 간 균형발전과 지방의 자치역량 강화, 함께 가는 진정한 자치로 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초대 협의회 위원장에 선출된 정순관 순천대 교수는 “지방자치가 본래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중앙이 과도하게 틀어쥐고 있는 권한을 그 주인인 지방정부에 되돌려줘야 한다”며 “허울뿐인 지방자치를 탈피하고 지방이 행복한 자치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위원 모두가 사명과 열정을 갖고 활동에 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 분기별 1회 위원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준비 중인 지방자치 발전 세부 계획이 연말께 확정되면 지역에 맞는 실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대 협의체기구, 분권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방분권 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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