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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순천 간 열차운행 폐지 철회, 지역민이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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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순천 간 열차운행 폐지 철회, 지역민이 해냈다.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4.12.0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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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목포시의회, 정치권 한마음으로 협력한 결과

[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한국철도공사가 수익성을 내세워 12월 24일부터 운행을 중단하기로 한 목포~순천 간 열차 폐지계획을 정부가 승인 보류함으로써 앞으로 이 구간 열차운행이 계속유지하게 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4일 목포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부전-순천 구간으로 단축할 예정이었다. 이는 목포~순천을 운행하는 노선이 폐쇄되는 것으로 이용객이 적고, 적자노선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이 취약하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 2일 목포~순천 노선 폐지를 반대하는 목포시, 목포시의회를 비롯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폐지 방침을 보류하도록 코레일에 공문을 발송함에 따라 24일 이후에도 계속 운행하게 됐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지역민들의 의사를 존중한 국토교통부의 폐지 보류는 당연한 결정이다”고 환영했다.

이어 “목포-순천간 노선 폐지가 재추진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경전선 열차가 경유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시민들과 공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시는 노선 폐지 방침을 확인한 직후 박홍률 시장이 코레일 최연혜 사장과 통화해 철회를 요구했고, 대정부 건의문을 발송했다.

또 전남시장군수협의회와 공동 대응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철회 여론을 확산시켰다.

목포시의회도 “목포시와 시의회, 우리지역 국회의원이 나서서 지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준 결과다”고 밝혔다.

목포시의회(의장 조성오)는 지난달 25일 목포-순천 간 무궁화호 열차폐지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동서간 화합과 소외된 지역민을 위해서도 열차운행은 계속 유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26일에는 전남시·군의회 의장회 건의문 채택, 12월 2일 전남도의회 반대결의문,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이 나서 열차 운행폐지 반대를 강력히 표명해 왔었다.

박지원 국회의원도 지난달 국토교통부 장관, 차관을 만나 한국철도공사 열차폐지 승인을 철회시켜달라는 요청과 함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지역의 여론을 전달하고 한국철도공사의 이같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20호 2014년 12월 10일자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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