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타임즈=정진영기자]최근 목포시가 물의를 일으킨 무안군 소재 노숙인 시설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무안군 청계면에 위치한 D 시설은 노숙인 시설로써 이곳에서 퇴소한 지적장애인이 시설 거주 당시 노동력을 제공했으나 합당한 처우인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목포고용노동지청에 제보함에 따라 알려졌다.

목포시는 시설장 사표 수리를 확인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목포시가 왜 무안군 지역에 있는 복지시설 운영 잘못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지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호남선 종착지인 목포는 과거 1950~60년대 사이에 크고 작은 복지시설이 들어섰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1980년대에 목포권 인근 무안, 영암 지역으로 이들 시설들이 이전했다.

하지만 무안군과 영암군은 재정 형편상 이들 복지시설을 받아들이게 되면 보조금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았다. 목포시는 지금까지 수차례 무안군과 영암군에 이들 시설들을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답이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목포시는 이들 복지시설이 목포에서 무안과 영암으로 이전했지만 국비와 도비를 확보하고, 시비를 투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D 시설도 1967년 4월에 목포에 설립됐지만 1984년도에 무안군 청계면으로 이전한 경우다.

한편 목포시가 지원하고 있는 무안군과 영암군 복지시설은 장애인 시설로 목포광명원(영암군 삼호읍), 목포장애인요양원(청계), 부랑인 시설로 진성원(무안군 삼향읍), 동명원(무안군 청계면), 정신 시설로 성신정신요양원(무안군 삼향읍), 노인 시설 자혜양로원(무안군 삼향읍), 자혜요양원(무안군 삼향읍) 등이 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127호 2015년 2월 25일자 3면>

정진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