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산 농산물의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휴일을 반납 한 채 발 빠른 유통확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본격 수매에 나선 양파와 마늘의 주 생산지인 신안중부권(신안 안좌, 팔금, 암태,자은)의 종합 농협인 신안농협의 경우 휴일도 반납하고, 소비시장 개척에 여념이 없는 조합장이 중심에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심의 주인공인 신안농협 강점석 조합장은 휴일과 밤낮을 잊은 채 전국을 누비며 농수산물 판로개척에 구슬땀을 마다 않고 발품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올해는 여느 해 보다 신안 중부권 마늘, 양파의 높은 수매가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해진 조합원들의 얼굴에는 함박웃음 꽃이 활짝 펴지고 있다.

농산물 수매에 앞서 강 조합장은 농협에서 조합원들로부터 수매했던 봄철 농산물인 고사리나물 유통가격 안정세 유지도 조합장의 손수 소비현장을 뛰어다니며 발품을 팔았던 결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조합장의 활발한 소비현지 활동에 따른 영향으로 2015년산 신안군 농산물이 전년대비 80%대 이상 상승된 가격으로 출하되면서 조합원들은 신명난 농번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현지 농민들의 전언.

실제 신안농협과 신안군이 밝힌 신안군의 중심지인 안좌면, 팔금면, 암태면, 자은면 등지에서 생산된 마늘과 양파 수매실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가격 폭락으로 재배면적은 대체로 줄어들었다,

반면 수매가격은 양파의 경우 2014년도산 20㎏(상품) 1망당 7,000원 거래가격이 2015년산 20㎏(상품) 1망당 12,000~1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늘은 2014산 1㎏(상품)당 1,650원 거래 가격이 올해는1㎏(상품)당 3,000~3,3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전년도 대비 80%~100%로 큰폭으로 상승된 수매가격을 유지 하고 있다.

이는 조합장들의 휴일을 잊은 채 전국 시장을 누비는 발품과 전국적으로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부진에 따른 영향이라고 관련기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관계자들은 이처럼 양파와 마늘의 높은 가격대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지난해 가격폭락으로 인한 신안농협의 경영수지악화에 경영회복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기대를 보내고 있다.

이에 강점석 조합장은“금년 취임하면서 결코 변화된 농협경영을 도입하지 않으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도태의 결과를 얻을 수밖에 없다”며,“한발 앞서서 우수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현장을 찾아 유통망을 확보하지 않으면 농협경영의 어려움이 결국 생산조합원들의 시름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은 부인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금년 해는 다행히 양파와 마늘이 전국 재배면적 감소와 생산량 감소로 가격대가 지난해 대비 급상승 탓에 조합원들의 땀의 결실결과로 이어져 남은 기간 질 좋은 상품 출하로 재가격이 유지 될 수 있도록 농협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안군 중부권 농산물을 아우르고 있는 신안농협은 양파의 경우 2014년산 915농가에 재배면적 427㏊, 2015년도 866농가에 재배면적은 429㏊, 2㏊증액(면적=전국 8.4%감소), 마늘의 경우 2014년도 1,733농가에 680㏊, 2015년도1,606농가에 653㏊로 27㏊감소(면적=전국17.6%감소)했으나 가격 상승으로 농가소득은 오히려 배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처럼 신안중부권 농산물 수매와 출하 가격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신안군 압해읍 송공항에는 최근 중부권의 농산물을 운송하려는 차량들로 크게 분비고 있어 최근 메르스 사태로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신안산 농산물 경제는 오히려 활기를 띄고 있어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40호 2015년 6월 17일자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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