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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마을 지켜온 ‘보호수’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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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마을 지켜온 ‘보호수’지킨다
  • 백대홍 기자
  • 승인 2012.03.1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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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0억 투입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보호수 정비 추진

전라남도는 수백년 마을을 지키고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해온 보호수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 한해 20억 원을 투입해 느티나무 등 519그루의 보호수 지키기에 나선다.

보호수 정비 사업은 생활권역에 위치한 보호수를 대상으로 수간(나무 줄기) 부패로 발생된 동공(텅 빈 공간) 부위에 빗물 등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외과수술과 고사지 제거, 수형 조절 등 주변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현재 도내 보호수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는 노거 수목은 느티나무 2천162그루, 팽나무 731그루, 소나무 394그루, 왕버들 128그루, 기타 499그루 등 55종 3천914그루로 전국 보호수 지정 1만3천353그루 대비 29%를 차지해 전국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앞두고 최근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 전국나무병원협회 회장, 천연기념물 문화재 전문위원 등 전문가를 초빙해 시군 보호수 담당자 등 관계자 25명을 대상으로 보호수 외과수술 및 병해충 관리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보호수는 우리 민족과 역사를 같이 해온 살아있는 생태 박물관이다”며 “전남의 향토수종인 보호수를 소중히 가꿔 후세에 전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 대응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이 되는 녹색산림자원 및 주민 쉼터로 보존․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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