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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안전서, 배터리 방전 정지선박, 섬마을 응급환자 잇따라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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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안전서, 배터리 방전 정지선박, 섬마을 응급환자 잇따라 구조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5.08.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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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방전 정지선박 구조
목포해경, 민간해양구조선 동원 어둠 속 멈춰선 어선 구조 전남 해상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선박이 멈춰서고, 섬마을에서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 작전에 나섰다.

1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2분께 전남 신안군 비금면 가산항 동쪽 1km 해상에서 자망어선 G호(5.26톤, 비금선적, 승선원 2명)의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G호는 낮에 비금면 가산항에서 출항했으며, 투묘 후 어망 수선 작업을 마치고 이동하려 했으나 시동이 걸리지 않고 주변 선박을 동원하기도 힘들자 선장 이모(58, 남) 씨가 해경에 신고한 것이다.

해경은 즉시 인근 해양경비안전서 출장소에 구조지시를 내리고 민간 해양구조선 형제호를 동원해 출동했다.

캄캄한 어둠이 밀려온 바다. 전속력으로 20분을 달려가니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는 G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방전으로 항해등과 통신기가 작동되지 않아 자칫 충돌 등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선장님~ 구조하러 왔습니다”

해경이 타고 온 민간해양구조선이 도착하자 G호 선장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해경은 즉시 형제호의 배터리를 연결해 G호의 시동을 걸고 장비상태를 점검했다. 정상적으로 운항이 가능해진 G호는 안전조업 계도교육을 받고 안전하게 부두로 입항했다.

섬마을 응급환자도 잇따라 발생해 해경 경비함정이 긴급이송에 분주했다.

1일 새벽 1시 10분께 전남 신안군 장산도 주민 황모(36, 남)씨가 풀숲에서 무언가에 왼쪽 다리를 물렸는데 심하게 붓고 피가 나오지 않아 괴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에 황씨를 태우고 응급조치를 실시하면서 신고접수 1시간 10분 만에 목포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황 씨는 병원 검사결과 뱀에 물린 것으로 확인돼 입원치료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7시 42분께도 장산도 주민 제모(67, 남)씨가 논에서 작업 중 추락해 왼쪽 팔이 골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목포 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제 씨는 손목뼈가 부러져 깁스 등 응급조치를 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목포해경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99명을 긴급 이송했다.

/정민국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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