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유치를 위해 박 시장은 “해상케이블카 설치, 외국인관광 민박시설 개선, 테마형 고하도 명소화 추진, 스마트 랜드마크 관광상품 개발, 목포시티투어 운영 활성화, 의료관광 클러스터 백년로 메디컬 스트리트 조성, 리조트 건립을 위한 민자 유치 등 체류형 관광을 위한 사업들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유달산과 고하도 일원에 2.13km의 케이블카, 0.77km의 스카이버드카를 설치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두기로 했다.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북항 리라유치원 인근에서 1인용의 스카이버드카를 통해 다도해의 조망과 북항선착장의 아기자기한 모습들을 조망하게 된다. 또 유달산에서 고하도까지 해상케이블카를 통해 목포대교의 장엄한 모습과 아래로 드나드는 여객선을 조망하는 등 다른 지역의 육상과 해상 케이블카의 묘미를 즐기게 된다.
또한 고하도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고하도유원지개발 계획과 아울러 고하도를 역사문화 체험의 자원으로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고하도를 민족사는 물론 세계사적 인물인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체험 및 교육 테마 관광지로 조성, 주5일 근무제로 인한 여가확대 추세와 청소년층의 체험 학습시간의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목포시 관광과는 고하도개발계획과 해상케이블카를, 문화예술과는 고하도를 성지화하기위한 국비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고하도가 민족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랑 대첩 이후 고하도 섬에서 107일간 머무르며 전선을 새로 짓고 병력을 확충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이듬해 노량해전에서 왜군을 무찔러 몰아냄으로써 임진 7년을 종결할 수 있었다. 이춘웅 목포문화원장은 “이러한 이유로 고하도를 민족의 성지라 일컫고 있다”고 밝혔다.
이춘은 목포문화원장은 “고하도가 내려다보이는 유달산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과 얽힌 일화를 간직하고 있고, 바로 그 노적봉을 이충무공 동상이 굽어 보고 있다”며, “목포의 고하도가 이순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많은 이들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목포문화원은 고하도를 집중조명하면서 고하도 바위에 구멍을 파고 성문을 만든 흔적, 칼바위 아래 성터까지 밝혀냈다. 또 별장진과 군량창고 흔적까지 찾았다. 목포에서 조선 수군 흔적은 수군통제영 관할의 고하도 별장진(군량미를 보관하는 보급창)과 2km 떨어진 조선 수군 병참기지인 만호진을 찾을 수 있다.
목포시는 지난 1월 2일 만호진을 120년 만에 군사기지에서 역사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의 품으로 안겼다.
고하도는 또 천혜의 노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트래킹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면화재배지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재조명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고하도는 아픔의 역사도 함께 가지고 있다. 목포는 과거 3대항으로 불리워졌지만 이는 어디까지 식민지 수탈 통로의 일환이었다. 목포에 일본식 가옥 등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민족 성지 고하도 역시 일제 강점기 동안 일본군의 전략적 병참기지로 이용됐다. 일본은 연합군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고하도에 방공호 2곳, 어뢰정을 숨겼던 인공석굴 11곳을 만들었다.<본보 2015년 3월 25일자 제130호, 위기의 관광목포, 돌파구를 찾아라 <2>천혜 자원 활용 못하는 목포시, “목포는 왜 이순신 관련 상품 못 만들까?”- 아픔의 역사 간직한 민족 성지 목포 고하도, 보도>
이러한 점에서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고하도를 역사문화의 자원으로 재조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남도 또한 고하도의 이충무공 유적지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조만간 구체화시켜 역사 관련 관광 상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49호 2015년 9월 9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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