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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숙 보훈과장<목포보훈지청>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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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숙 보훈과장<목포보훈지청>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 호남타임즈
  • 승인 2015.11.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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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해숙 보훈과장
올해 가장 시끄러웠던 주말이 지나갔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는 IS의 무자비한 테러가 있었고,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는 민중 총궐기로 인하여 온 대한민국이 어수선하였다. 올해가 두달도 안남은 이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 한번 기억해야 할 날이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이다. 어지러운 국제정세와 녹록하지 않은 삶 속에서‘순국선열의 날’에 담긴 의미와 중요성이 일반 국민들에게 간과(看過)되어버리는 것은 아닌지 매우 우려스럽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강점기 당시인 1939년 11월 21일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에서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 자주독립의 기치를 우리 민족을 비롯한 세계 각 민족에게 알리기 위해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로 되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제정한 ‘순국선열공동기념일’이 지금 대한민국에 이르러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순국선열이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 대한민국 광복 전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로서, 건국훈장(1등급 대한민국장, 2등급 대통령장, 3등급 독립장, 4등급 애국장, 5등급 애족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정부에서 받은 분들을 말한다.

우리가 익히 아는 분으로서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산화한 영원한 청년 의사 ‘매헌 윤봉길(1962년,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 서훈) 선생님이 계신다. 윤 봉길 선생은 1932년 4월 29일, 중국 홍구공원(현 노신공원)에서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에서 열린 ’일왕(日王)의 생일 천장절(天長節)과 일본군의 상해사변 전승 축하식‘에서 일본 시라카와(白川) 대장, 상해총영사 무라이(村井) 등 침략의 원흉들이 도열한 단상에 폭탄을 투척하는 의거를 결행했다.

이 윤봉길 선생님의 의거는 특히 중국의 장개석 총통이, “중국의 백만 대군도 못한 일을 일개 조선청년이 해냈다”는 찬탄을 하도록 해 종래 무관심하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하여 중국육군중앙군관학교에 한인특별반을 설치하는 등 잠시 침체일로에 빠져있던 임시정부가 다시 독립운동의 구심체로 역할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는 등 민족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제76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된 도리로서, 윤봉길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몸소 보여주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원동력으로 삼음은 물론 민족평화통일을 이루어 내 향후 우리 자손들의 안전과 자유, 행복을 영원히 확보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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