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여성회관 건립이 25여 년 째 표류하고 있다. 목포시여성회관은 트윈스타 행정타운에 건립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행정타운 입주 계획에 아예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

목포시여성회관은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해 여성회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되어 지난 1991년 11월 목포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목포시 여성회관건립사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8년 전 목포시여성회관 건립을 위한 용역비가 목포시에서 세워져 목포시의회의 승인을 요청했지만, 목포시의회는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과의 사이에서 예산이 삭감되며, 정치적 희생양이 됐다.

당시 목포시여성회관 건립을 추진했던 세력은 열린우리당 출신 시의원이었으며, 결국 민주당의 견제에 건립자체가 사라졌다.

목포시는 동방금고를 매입하고, 부족한 주차장은 뒤편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의 강한 역공에 무산됐다.

이후 목포시는 목포지역 여성단체들의 건의를 받아 목포시여성회관을 트윈스타 행정타운내에 입주시키기로 했다.

전임 시장인 정종득 전 시장은 지난 2013년 9월 목포시의회 제309회 제3차 본회의에서 “트윈스타 3층에는 목원동주민센터, 원도심문화센터, 목포노인회관, 4층에는 목포여성회관, 건강지원센터, 목포청소년지원센터, 목포평생학습관, 5층에 상하수도사업단, 도시개발사업단, 목포복지재단, 장학재단, 수질검사센터 등의 배치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목포시의회 속기록을 분석해보면, 목포시여성회관은 목포시의회 의원들의 각종 질의에 목포시는 행정타운에 들어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트윈스타 준공이후 행정타운이 입주했지만, 목포시의 답변과는 달리 목포시여성회관의 입주 계획은 아예 빠져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련부서는 “남악에 건립된 전남여성프라자가 그 기능을 하고 있고 목포지역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목포시 예산상 건립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목포시 의견에 대해 성혜리 목포시의원은 “전남지역 시 단위 자치단체는 물론 군 단위 지차체도 여성회관이 있는데 목포시만 여성회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성 의원은 “여성발전기본조례와 여성발전 5개년 계획이 있지만 목포시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목포시여성회관 건립을 촉구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76호 2016년 5월 18일자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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